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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유머3

글모음(writings)/유머와 위트

by 굴재사람 2011. 8. 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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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신학도의 결혼

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한 신학도가 중매로 약혼한 뒤 결혼하게

되었다. 그러나 많은 친구들의 축복을 받았음에도 그는 기쁜

표정이 아니었다.

"왜 그러나? 무슨 걱정이라도 있는가?"

친구들의 물음에 신랑은 엉뚱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

"결혼을 했지만 막상 어떻게 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이 사람 별 걱정 다하네. 저기 지붕 위의 비둘기들을 보게.

두 마리가 사랑을 나누고 있지 않은가. 또 이쪽 지붕 위에서도

고양이가 사랑에 빠져 있고 말이야. 자네도 저렇게 하면 되는 거야."

며칠이 지난 뒤 어두운 표정으로 나타난 신랑이 말했다.

"아내가 지붕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어."

 

22. 훈장의 값

공을 세운 유태인 병사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게

되었는데 훈장 대신 100루불을 받을 수도 있었다. 유태인 병사가

물었다.

"내가 받게 되는 훈장은 얼마짜리입니까?"

"바보 같은 친구, 훈장이란 명예일 뿐이지 돈으로 환산하면

1루불도 안 돼."

"그러면 훈장과 99루불을 받을 수 없을까요?"

 

23. 재빠른 상술

한창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전선의 참호 속에서 물을 팔고

있는 유태인 상인이 있었다. 그는 2개의 물 항아리를 지고

다녔다.

"물 한 잔에 15프러토트요!"

그때 적의 총알이 날아와 물 항아리 하나를 맞췄다. 1개의

물 항아리에서 금세 물이 새기 시작하였다. 상인은 재빨리

외쳐댔다.

"물 한 잔에 30프로토트요!"

 

24. 치사한 귀신

"랍비님, 제 아내를 살려 주십시오. 아무래도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랍비는 잠시 기도를 한 후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안심하시오. 내가 귀신을 야단치고 칼을 빼앗았다네."

랍비를 찾아온 사나이는 랍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그런데 며칠 뒤 다시 찾아와 비통한 얼굴로 말하는

것이었다.

"랍비님, 제 아내는 결국 죽었습니다."

이 말에 랍비는 얼굴 가득히 분노의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치사한 귀신 같으니, 내가 칼을 빼앗았더니 결국 손으로

죽였군."

 

25. 유태인식 윤리관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빠, 우리가 따라야 할 윤리란 어떤 것인가요?"

"쉽게 예를 들면 이렇지. 만약 손님이 물건 값을 내고 거스름돈

50실링을 잊은 채 그냥 갔다고 하자. 이때 이 50실링을

혼자 주머니에 넣어버릴 것인가, 아니면 동업자와 똑같이

나누어 가질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26. 명분이 중요해

낡은 교회를 수리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모금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유태인 가게에도 모금을 위해 찾아왔다. 유태인인

가게 주인은 난처했다. 왜냐하면 모두가 단골손님이니 모금을

거절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교회 수리비를 내는 것도

유태인 율법에 어긋나기 때문이었다. 생각다 못한 유태인이

말했다.

"교회를 수리하려면 먼저 허물어어내야 하는 일도 있겠지요."

"그렇고말고요."

"그럼 그 허물어내는 비용을 제가 부담하겠습니다."

 

27. 엄청난 손해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겪는 일로 아내가 남편에게 미안해하며

말했다.

"여보, 일주일 동안은 당신과 같이 잘 수가 없어요. 50마르크를

가지고 가서 적당히 몸을 풀어요."

남편은 아내의 고마운 마음을 받아들여 돈을 가지고 유곽을

찾아 나섰다. 그때 집 밖에서 이웃집 여자를 만났다.

"어디를 가시는데 그렇게 기분이 좋아 보이시나요?"

이웃집 부인이 묻자 남편은 사실대로 말을 했다.

"어머나! 그런 일이라면 불결한 유곽보다는 우리 집으로 가시죠.

50마르크면 이웃집 분이니 잘해 드릴게요."

1시간 뒤 남편이 볼 일을 마치고 집에 오자 아내가 깜짝 놀라

물었다.

"어머, 왜 벌써 왔어요?"

남편이 이웃집 부인과의 일을 숨김없이 털어놓자 아내는 너무도

억울하다는 표정이었다.

"그 여자에게 59마르크나 주었다고요? 난 그 여자 남편한데

1마르크도 받아본 적이 없는데, 그러면 이건 너무 엄청난 손해

아니야."

 

28. 충직한 하인

주인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인에게 일렀다.

"새벽 5시에 꼭 깨우도록 해라."

충직한 하인은 잊지 않고 새벽 3시가 되자 주인을 깨웠다.

"나리, 일어나실 시간이 2시간 남았습니다."

 

29. 실속

도매상에서 물건을 산 유태인이 물건 값으로 어음을 지불했다.

가게 주인은 고맙다는 인사로 장갑 한 켤레를 유태인에게

주었다. 그런데 유태인이 선물이 적다고 불평을 하는 것이었다.

"겨우 이게 선물인가요?"

"그러면 당신이 지불한 이 어음을 달라는 거요?"

가게 주인이 농담 삼아 대답하자 유태인은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천만의 말씀, 그보다야 이 장갑이 실속이 있지."

 

30. 알 수 없는 일

아버지가 아들에게 성냥을 사오라고 시켰다. 그런데 아들이

사온 성냥이 하나같이 불이 붙질 않았다. 이를 지켜본 아들 녀석이

이상한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중얼거렸다.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네. 아까까지도 전부 불이 붙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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