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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유머1

글모음(writings)/유머와 위트

by 굴재사람 2011. 8. 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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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위치

두 유태인이 말다툼을 했다.

"나는 꼭 카톨릭으로 개종하겠어."

"말도 안 되는 소리! 자네가 개종하면 돌아가신 자네 아버지가

천당은 커녕 비석 밑에서 돌아눕고 말거야."

"걱정도 팔자일세. 내가 개종하고 난 후에 곧 내 아우도

개종할 게야. 그렇담 우리 아버지가 도로 제자리로 돌아올 게

아닌가."

 

2. 굿 뉴스, 배드 뉴스

유태인에 대한 나치의 탄압이 극심하던 무렵, 베를린의

어느 길모퉁이에서 몇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빅 뉴스가 있어요. 하나는 굿 뉴스이고, 또 하나는 배드

뉴스예요."

"그래, 굿 뉴스란 뭣이요?"

"히틀러란 놈이 죽었다는 소식입니다."

"그것 참 기쁜 소식이구만."

"그래, 배드 뉴스는?"

"그 소식이 잘못 전해졌다는 것이죠."

 

3. 기도

표류당한 두 사람의 유태인이 구명보트에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망망한 바다뿐이었다.

한 유태인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했다.

"오, 하나님, 만약 저를 구해 주신다면 저의 재산의 절반을

바치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무런 희망이 보이질 않았다. 오히려 풍랑만

심할 뿐이었다.

"오, 하나님, 살려주십시오. 살려주신다면 제 재산의 3분의

2를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다시 아침이 되어도 구원의 손길은 닿지 않았다. 유태인은

다시 간절한 기도를 시작하였다.

"하나님, 제발 저의 이 간절한 기도를 받아주십시오. 제 목숨을

구해주신다면 저의 재산을..."

그때 다른 유태인이 소리쳤다.

"이봐 거래를 중단해. 저기 섬이 보인다구!"

 

4. 군인정신

장군이 부하들에게 작전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지시하고 있었다.

"우리와 맞서는 적도 많지 않다. 그러므로 1대1이라는 각오로

반드시 한 사람씩 죽인다는 굳은 결심으로 싸워야 한다."

그때 한 병사가 말했다.

"장군님, 저는 두 놈의 적을 맡겠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병사가 이 말을 받아 용감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저는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5. 경험

두 사람이 힘을 합쳐 경영하던 회사가 문을 닫게 되었다.

한 친구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여보게, 자넨 그래도 나보다 낫지 않은가. 의지할 수 있는

아내도 있고 말이야. 어디 그뿐인가. 자네 부인은 최상품의 물건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친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풀이 죽어 있던 친구가 벌컥

화를 내며 그의 멱살을 잡았다.

"네 놈이 내 아내와 간통했구나!"

멱살을 잡힌 친구는 그러나 태연한 얼굴로 대답하는 것이었다.

"아니야. 오해말게, 자네를 위로하려고 한 말일세. 하지만

말이 나온 김에 고백하네만 자네 부인은 최상품이 아니었네."

 

6. 가상 작전

군대에 새로 들어온 병사가 훈련을 받고 있었다. 적으로 변장한

병사가 실탄이 들어 있지 않은 총으로 겨냥하고 "탕!"하며

입으로 총소리를 냈다. 그러나 신병은 그냥 도망치는 것이었다.

"이봐, 총을 맞았으면 쓰러져야지."

"무슨 소리, 나는 탱크야."

다음날 훈련이 다시 시작되었다. 산악훈련 가운데 건너게된

다리에는 다음과 같은 팻말이 붙여져 있었다.

<이 다리는 폭파된 다리임>

그러나 훈련 중에 폭파된 이 다리를 태연히 건너가는 신병이

있었다. 장교가 노발대발하여 신병을 불러 세웠다. 신병이

들고 있는 깃발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잠수중>

 

7. 가족의 건강

몸에 이상을 느낀 한 사내가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소변을

받아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는 곧 큰 술병에 가득 오줌을

가져왔다.

"검사에는 이렇게 많은 소변이 필요었어요. 하지만 이왕

가져왔으니 그대로 해봅시다."

검진 결과 아무 이상이 없자 사나이는 재빨리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다.

"모두 건강하다니 마음 놓으라고."

 

8. 작문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빠,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응, 너는 황새란 놈이 업어왔지."

"그럼 아빠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나도 황새가 업어왔지."

"그렇다면 할아버지, 그 위의 할아버지도 모두 황새가 업어

왔겠네요?"

"그래. 네 생각대로다."

다음날 학교의 작문 시간이었다. 아들은 이렇게 쓰고 있었다.

"아빠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 집안은 고조할아버지 때부터

지금까지 일체의 성행위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9. 갈수록 태산

장학관이 일선 초등학교 수업 시간을 참관하였다. 장학관이

한 학생에게 물었다.

"지구의는 왜 기울어져 있는지 말해 봐요."

"제가 망가뜨린 게 아닙니다."

학생의 대답이 이렇게 나오자 장학관은 어처구니가 없어 담임

선생님을 나무랬다. 그랬더니 선생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이것은 사올 때부터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크게 실망한 장학관이 교장 선생에게 교육이 잘못되고 있다고

충고하자 교장 선생은 즉시 담임 선생을 불러 호령을 했다.

"내가 평소 부탁한 것을 잊었단 말이오? 유태인 가게에서는

절대로 교재를 사지 말라고 한 것을."

 

10. 물벼락

유태인 교구에서 생활비를 받고 있는 어느 가난한 유태인이

유태교보다 돈을 더 많이 주는 기독교로 개종했다가 그만

발각되고 말았다. 그래서 생활비 지원이 끊어지자 그는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우리 조상들은 모세의 인도로 홍해를 건널 때 그 많은 물을

모두 뒤집어쓰고도 낙토에 도달했고 자랑스러운 유태인으로

인정받지 않았는가? 그런데 난 이게 뭔가? 고작 몇 방울의 물이

머리에 뿌려졌다 하여 유태인이 아니라 하니, 이건 너무 심한

벌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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