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싸움
주차 문제로 심각하게 다투던 두 사람은
며칠 후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아이들 결혼 문제로 상견례 자리에서 마주친 것이다.
심한 욕설까지 퍼부으며 싸웠던 두 사람은
얼굴만 붉힌 채 말을 잃었다.
놀란 표정을 본 가족들도 할 말을 잊고
분위기는 살얼음판 같았다.
그런데 신랑측 아버지의 말 한마디가
낯설고 어색한 분위기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왜 아이들 문제로 우리가 사랑싸움을 해야 합니까?"
신년하례
어느 직장에서 신년 하례식이 열리고 덕담이 오갔다.
사장은 돌아가면서 직원들에게 새해 첫날 포부에 대하여 물었다.
"김부장님은 새해 첫날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무엇을 했습니까?"
"네, 가족과 함께 동해에서 해돋이를 보았습니다."
"박 과장은?"
"저는 성당에서 미사를 보았습니다."
"미스 강은?"
"저는 신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럼, 미스터 장은?"
그는 갑자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전날 밤늦게까지 영화를 보고 늦잠 잤기 때문에
사실은 몇 시에 일어났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는 머뭇거리다 이렇게 말했다.
"네, 저는 바지부터 입었습니다."
가장 귀중한 사람은?
어느 회사의 면접 자리에서 사장이 지원자에게 물었다.
"우리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사장님입니다"하고 첫 번째 사람이 말했다.
"고객입니다"하고 두 번째 지원자가 말했다.
그런데 세 번째 지원자는 이렇게 말했다.
"접니다."
"왜죠?"
"제가 없는 회사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는 즉석에서 채용되었다.
치료비가 네 배나 비싸
유행성 독감이 한창인 어느 날
소아과 병원에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
아이들이 줄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진료 계산서를 받아든 엄마는 놀라면서 항의했다.
"아니, 평소보다 다섯 배는 비싸잖아요? 어찌된 겁니까?"
담당 직원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다.
"물론입니다. 댁의 아이가 아파 죽는다고
뒹구는 바람에 다섯 아이가 도망갔거든요."
웃기는 답안지
어느 대학의 기말고사 시험에
다음과 같은 문제가 출제되었다.
"중학교 이후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학생 본인의 식생활 패턴의 변화를 설명하고,
그 같은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문화적인 측면에서 논하시오."
그런데 한 학생이 다음과 같이 답을 썼다.
"교수님, 저는 중학교 이후부터 전혀 음식 맛이 변한 적이 없는데요."
사랑은 아무나 하나
어느 성당에서 신부님의 강론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이때 갑자기 한 신자의 핸드폰 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
성당 안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하지만 신부는 침착하게 계속 강론을 이어갔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닮지 않으면
참 사랑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변명
어느 강사가 강연장에 늦게 나타나자
수백 명의 수강생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허겁지겁 달려온 강사,
주위 분위기를 살피니 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의 말 한마디가 청중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버스 뒷자리에 앉았더니 늦었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약속 장소에 나갈 때는
꼭 앞좌석에 앉으세요."
돼지가 좋은 이유는?
모든 게 잘 돼지 하면서 긍정적이다.
모든 음식이 꿀처럼 맛있다고 항상 꿀꿀 댄다.
도끼로 죽였는데도 웃는다.
버릴 게 없다.
죽어서는 머리맡에서 동전을 모아 준다.
동물 중에는 유일하게 죽어서 인간의 절을 받는다.
그런데 진짜 좋은 이유는?
나보다 못 생겼으니까.
난 장갑을 끼고 있어요
영종도 문화의 거리에서 토요일 오후
한 화가가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었다.
지나가던 한 사람이 너무나 신기한 듯 만지려 하자
화가는 그림을 그리다 말고 화를 내며 말했다.
"손대지 마세요. 아직 마르지 않았어요."
그러자 그 사람은 태연하게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요. 난 장갑을 끼고 있으니까요."
주유소에서 알바
한 졸업생이 오랜만에 연구실에 찾아왔다.
"그래 취업은 잘 했지?"
"네, 교수님 덕분에 석유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교수는 이 불경기에 장한 일이라며
어깨를 두들겨 주며 칭찬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동네 주유소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다.
은퇴하고 나니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정계에서 은퇴하고 골프를 즐겼다.
어느 날 골프장에 갔을 때 골프를 치고 난 그에게
골프장 직원이 다가와 물었다.
"대통령을 그만둔 후에 뭐 좀 달라진 것이 있습니까?"
그러자 아이젠하워는 이렇게 대답했다.
"있고말고, 골프 시합에서 나한테 이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어."
어느 유치원 입학식
원장은 자신감에 넘쳐 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사말을 했다.
그의 연설을 모두 들은 부모들은
안도의 숨을 쉬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었다.
그 원장이 부모로부터 인정받은 것은 다름 아닌 말솜씨였다.
"어린 병아리들을 제게 맡겨 주십시오.
씨암탉이 될 때까지 유기농 사료만 먹이겠습니다.
저희 유치원은 절대 수입 사료나 유전자 조작 사료를 먹이지 않겠습니다."
부모들은 그의 연설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이제야 어미 닭으로서 마음 놓이네."
행복이란
*세 살 때
오줌을 가릴 줄 안다.
그래서 엄마에게 사랑 받는다.
*여든 살 때
오줌을 바지에 싸지 않는다.
그래서 가정부를 기쁘게 한다.
맞아요. 시댁 쪽으로
결혼 3년 차인 김씨 부부는 지방에서 근무를 하는데
시부모 제사를 지내려 막 서울로 올라오고 있었다.
그런데 열차 안에서 사소한 문제로 부부싸움이 벌어졌다.
말없이 창밖을 바라보는 사이에 어느덧 서울역에 도착했다.
누군가 먼저 말을 걸어야 하는데 자존심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그렇다고 이대로 시댁에 들어갈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이때 구걸하는 노숙자가 남편 눈에 띄었다.
그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아내에게 능청스럽게 말을 건넸다.
"여보, 저기 좀 봐. 당신 친척 앉아 있어."
이때 아내가 젊잖게 한 마디 했다.
"맞아요. 우리 친척이죠. 시댁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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