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유머는 강력한 호신술

글모음(writings)/유머와 위트

by 굴재사람 2011. 7. 1. 15:19

본문

1.

어느 날 막다른 골목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생쥐와

배가 무지하게 고픈 야옹이가 마주쳤다.

야옹이가 침을 질질 흘리면서 외쳤다.

"오늘 꼭 너를 잡아먹고야 말겠다!"

그러자 생쥐가 야옹이 귀에다 입을 대고는

아주 느끼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 오늘 쥐약 먹었다! 어디 마음대로 해보셔."

 

 

2.

드골 대통령의 반대파 의원이 말했다.

"각하, 제 친구들은 당신의 정책에 매우 불만족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드골 대통령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답했다.

"어, 그래요? 그러면 이참에 친구들을 바꿔보시죠."

 

 

3.

2003년 캘리포니아의 주지사로 당선된 유명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츠제네거,

그가 유권자 앞에서 유세를 할 때 한 청중이 그에게 갑자기 계란을 던졌다.

TV 카메라가 일제히 그 현장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때 아널드 슈워츠제네거가 얼굴을 손수건으로 훔치며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이제 베이컨을 받을 차례이군요."

 

 

4.

옛날옛적 한 광대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큰 실수를 저질러 왕의 노여움을 사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왕은 그동안 광대가 자신을 위해 헌신한 공을 감안해

마지막으로 자비를 베풀기로 결정했다.

그러고는 광대에게 물었다.

"너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내 그간의

정을 긍휼히 여겨 네게 선택권을 주고자 한다.

어떤 방법으로 죽기를 원하느냐?"

그러자 광대가 대답했다.

"늙어서 자연스럽게 죽는 방법을 선택하겠습니다."

이 말은 들은 왕은 박장대소했다.

그리고 그의 선택을 흔쾌히 들어주었다.

 

 

5.

프랑스의 루이 11세는

민심을 현혹시키는 예언자들을 잡아들여 처형했다.

어느 날 가장 유명한 예언자가 그의 앞에 끌려 왔다.

"너의 예언을 확신하느냐?"

"그렇습니다. 폐하"

"그럼 좋다. 너의 예언이 정확하다면 한 가지만 묻겠다.

너는 너 자신이 언제까지 살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러자 예언자가 말했다.

"폐하, 제가 비록 예언자이지만 저도 다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제가 폐하보다 사흘 먼저 죽는다는 것입니다."

 

 

6.

어떤 기자가 유명한 정치인에게

사회적으로 논쟁이 되는 이슈에 대해 물었다.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어떻게든 대답은 해야 하는데,

입장을 밝히기가 매우 곤란했던 이 정치인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국민들 중 일부는 찬성합니다.

그리고 국민들 중 일부는 반대합니다.

저는 언제나 국민들 편입니다."

 

 

7.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대식가로도 알려져 있다.

어느 날 호텔 식당에서 그가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사람들은 수군대며 비웃었다.

"저것 봐, 혼자서 2인분의 밥을 먹고 있어,"

당시 상류사회에선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을 업신여기는 풍조가 있었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당황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전 늘 2인분의 밥을 먹습니다.

1인분만 먹고 1인분의 생각만 하는 것보다

2인분을 먹고 2인분의 생각을 하는 것이 더 나으니까요."

 

 

8.

한 남자가 갈빗집 앞으로 출퇴근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갈빗집 주인이 다짜고짜 그를 불러 세웠다.

"날마다 우리 가게 앞을 지나다니며 갈비 냄새를 맡았으니 그 값을 내시오."

그러자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그는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흔들어 동전들을 찰랑찰랑 소리가 나게 했다.

"이 돈 소리 들으셨소? 냄새 값이오. 받으시오."

'글모음(writings) > 유머와 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턴 유머  (0) 2011.07.01
뻥 튀겨라  (0) 2011.07.01
공통점과 차이점  (0) 2011.07.01
리더들의 유머  (0) 2011.07.01
단점 유머  (0) 2011.07.0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