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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의 노래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by 굴재사람 2011. 6. 2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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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꽃의 노래 / 이해인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들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전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 뿐이야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부레옥잠화】


【금낭화】


【안개 속의 물봉선화】


【모싯대꽃】


【안개 속의 동자꽃】


【당아욱꽃】


【쇠별꽃 과 봄까치】


【개갓냉이꽃】


【산당화(=동백 축소판)】


【붉은 인동초꽃】


【개불알꽃(일명:봄까치)】


【금꿩의 다리】


【천일홍】


【3000년에 1번 핀다는 우담바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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