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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마음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11. 6. 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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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마음 - 전봉건


나는 꽃을 만질 수가 있지만
내 마음을 만질 수는 없어요.

하지만 꽃은
내 마음을 만질 수가 있답니다.

꽃을 바라 보는 내 마음이
색색가지 예쁘게 물드는 것은

꽃이 색색 가지 예쁜 손으로
내 마음을 만지작 거리는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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