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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금수강산, 어떻게 나왔나?

라이프(life)/레져

by 굴재사람 2011. 5.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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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금수강산, 어떻게 나왔나?
한반도 최남단 땅끝마을이 시발점



백두대간은 향로봉에서 시작해서 지리산에서 끝낸다면 국토순례의 시작과 끝은?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해서 강원도 고성에서 끝내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땅끝마을은 우리 한반도의 최남단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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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들어가기 전 주차장에서 바라본 땅끝마을 앞바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만국경위도’에서는 우리나라 전도 남쪽 기점을 땅끝 해남현으로 잡고, 북으로는 함경북도 온성부에 이른다고 기록하고 있다. 육당 최남선 선생의 <조선상식문답>에서는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했다. 이게 바로 ‘삼천리 금수강산’이 나온 유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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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입구에 한반도 최남단 앞바다가 훤히 보이도록 높이 38m의 전망대를 설치했다.



땅끝마을은 위도상 북위 34도 17분 21초로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일명 ‘토말’(토말)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원래 이름은 갈두였다. 칡이 많이 자생하고 있는 산이 인근에 있어 그렇게 불리었다고 전한다. 즉 칡 갈(葛)자에 머리 두(頭)를 써서 ‘갈두리’라고 불렀다. 2008년 행정명 변경을 통해 현재는 땅끝마을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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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바로 앞에서 해안가로 내려가는 산책로.



땅끝마을의 서쪽으로 갈두산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통호마을이 이어진다. 마을 앞쪽으로 남해 바다가 펼쳐져 있으며, 바다 위로는 보길도와 노화도, 흑일도, 백일도, 장구도 고깔섬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종이배처럼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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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엔 나무데크를 놓아 누구나 쉽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이곳에는 38m 높이의 전망대가 서 있다. 전망대 아래에 있는 산책로를 통해 실제 최남단 해안까지 내려갈 수 있다. 바다 바로 옆 해안가에는 땅끝탑이 뾰족하게 솟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소망을 기도하며 사진을 찍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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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땅끝마을 앞바다.



 

    땅끝탑, 일명 토말비에는 다음과 같은 시가 새겨져 있다.

    이곳은 / 우리나라 맨 끝의 땅 / 갈두리 사자봉 땅 끝에 서서 / 길손이여 /
    토말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 먼 섬 자락에 아슬한 /
    어룡도 백일도 흑일도 당인도까지 /
    수묵처럼 스며가는 정 / 한 가슴 벅찬 마음 먼 발치로 /
    백두에서 토말까지 손을 흔들게 / 수천년 지켜온 땅 끝에 서서 /
    수만년 지켜갈 땅 끝에 서서 / 꽃밭에 바람일 듯 손을 흔들게 /
    마음에 묻힌 생각 / 하늘에 바람에 띄워 보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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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앞바다에 떠 있는 섬. 옆 모양이 한반도 비슷하게 생겼다.



땅끝마을 주변은 두륜산 도립공원이 있어 등산을 즐길 수 있고, 두륜산에는 천년고찰 대흥사도 있다. 대흥사는 신라 진흥왕 때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아도화상은 우리나라에 불교를 들여온 중국 승려이다. 그가 김천 직지사를 창건했다. 그리고 고산의 숨결이 살아 있는 윤선도유적지 ‘녹우당’도 있다. 땅끝마을에서 숙박은 전혀 걱정할 필요 없을 정도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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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의 최남단 끝에 있는 땅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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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노을에서 빨간 노을로 변한 땅끝마을 앞바다.



출처 : 박정원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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