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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줍는 사람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10. 5. 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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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0-04 사본.jpg

 

 

바지락 줍는 사람들

 

                        - 이가림(1943∼ ) -




바르비종 마을의 만종 같은

저녁 종소리가

천도복숭아 빛깔로

포구를 물들일 때

하루치의 이삭을 주신

모르는 분을 위해

무릎 꿇어 개펄에 입맞추는

간절함이여

거룩하여라

호미 든 아낙네의 옆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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