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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의 적절한 음향효과 ‘교성’

라이프(life)/섹스

by 굴재사람 2010. 5. 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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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의 적절한 음향효과 ‘교성’

기사 게재 일자 : 2010-04-26 14:20
영화에 있어서 음향은 아주 중요하다. 화면에 어울리는 적절한 음향은 영화에 집중하게 하고 영화를 더욱 실감나게 한다. 그래서 좋은 화면에 어울리는 음향까지 갖춰진 영화는 감동이 배가되는 것이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영화 ‘아바타’의 경우에도 아무리 구성이 탄탄하고 그래픽 기술이 뛰어나더라도 제대로 된 음향효과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감동이 덜했을 것이다.

부부 성생활에서의 음향효과는 바로 교성(嬌聲)이다. 교성이 없는 성관계는 음향이 없는 영화와 같다. 남편이 열심히 애무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내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면 남편은 사정에 대한 쾌감은 얻겠지만 진정한 성생활의 즐거움과 만족감은 얻지 못한다. 수차례 얘기했듯이 남자의 만족은 여자의 반응 유무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는 성관계에서 여자가 몸짓이든 소리든 어떤 반응을 보여 주기를 바라는데, 특히 여자의 교성을 듣고 싶어 한다. 여자의 교성은 남자의 성적 흥분을 고조시키고 큰 성취감과 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성이라고 하면 흔히 여자의 신음소리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부부 성생활에서는 남편의 교성도 중요하다. 남자의 교성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단지 사정의 클라이맥스 때 짧게 내뱉는 것이어서 여성의 성적 고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정의 교성과는 별개로 남자들은 여자의 옷을 벗기고 몸을 애무하기 시작할 때 거친 호흡과 함께 미약하지만 간간이 소리를 내는데 이것이 여성의 성적 자극을 고조시킬 수 있다. 또 이것은 남자 자신의 성적 흥분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부는 성생활에서 교성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여자는 옆방이나 밖에서 들리지 않을까 하는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조심스러워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흥분하여 소리를 내는 것을 남편이 안 좋게 볼지 모른다는 염려 때문에 억지로 참는 경우가 많다.

남자가 교성을 내기 어려운 이유는 원시시대부터 본능적으로 남아 있는 사냥꾼 기질 때문이다. 사냥꾼은 사냥감을 노리고 있을 때는 숨을 죽이고 집중한다. 성관계에서도 남자들은 집중하므로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다. 또 남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기 감정을 억누르는 데 익숙하고 침묵하는 것이 남자답다고 생각해서 소리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성관계 때의 교성은 상대방의 터치와 애무에 대해서 어떤 부분이 더 좋은지 자신의 느낌을 알려 주는 최상의 표현인 동시에 흥분을 고조시킬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 따라서 보다 나은 교감이나 극적인 쾌감과 만족을 위해서는 침묵하거나 입을 틀어막고 억지로 소리를 참는 것보다 교성을 내는 것이 훨씬 좋다.

하지만 너무 과장하여 소리치거나 고음으로 내는 교성은 도리어 성적 흥분을 억제할 수 있다. 교성은 성적 흥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자그마한 소리라도 내는 것이 힘들다면 ‘볼레로’와 같이 성적 흥분을 고조시키는 음악을 틀어놓고 따라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성관계는 ‘토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살과 살이 맞닿은 채 마음과 마음의 의사소통을 이뤄 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보다 나은 교감과 만족을 위해서는 침묵하거나 억지로 소리를 참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교성을 내는 게 훨씬 좋다. 이것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최상의 사랑표현이면서 배려이기 때문이다.

플라워산부인과 www.flowerclin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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