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와 연애소설
남자와 여자는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미남과 미녀가 서로 얽혀 사랑하고 또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그렇지 않은 보통의 얼굴들끼리 엮여서 사랑하다가 거기서 발전하면 결혼하고 아기도 낳는다.
제3자의 눈에는 별로 끌려들어갈 것 같지 않은 용모가 미묘하게도 당사자에게는 섹시하다는 감성을 갖게 해서 서로 짝꿍을 이뤘을 것이 틀림없다.
‘제 눈의 안경’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것은 이성을 향해 발산되는 여성의 성적 유인력 즉 최음작용에 의해 판단능력을 상실한 남성의 상태를 지칭하는 말이다. 여기에는 페로몬이라는 즉 눈에 보이지 않는 냄새가 작용할 경우도 있고, 시각에 비치는 용모나 표정이 인상적일 때, 그리고 말이나 행동에 나타나는 지적 면모 등에서 압도되었을 때 일어난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현상이 모두 본능에 의한 것이냐 하면, 그런 것은 아니고 정신적 작용의 감동에 의한 사례라고 보는 견해가 압도적이다. 그것을 입증하는 동물시험 사례를 하나 소개한다. 방금 발정기를 경과한 원숭이 수놈의 척수를 전극으로 자극하면, 다른 동물들은 발기하는데 이 영장류 동물은 그런 기계적 자극에 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숙한 암놈을 면전에 두고 한 실험에서는 뜨겁게 성욕이 발동하면서 강력한 발기가 일어난다. 인간이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비아그라 같은 발기유발제를 복용해도 발기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에로틱 무드가 없으면 발기하지 않는 것이 영장류 동물의 공통된 특징이다.
즉 정신적 자극이 병존하지 않으면 성적 흥분이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대뇌피질이 발달한 인간의 경우, 암놈이 있다는 사실에 성적흥분을 보이는 원숭이와 달리 면전에 여성이 존재해도 단순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은 높은 지성에 의해 자기에게 합당한 조건을 검토한다는 데 그 사유가 있다.
여기에서 장인의 권력이나 부(富)가 강하게 작용하면 여성의 미는 고려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려난다. 그런 사회적 이익은 고려하지 않고 아름다운 유방 혹은 넓고 안정감 있는 히프, 또는 가늘고 긴 다리의 곡선미에 매혹됨으로써 결혼에 골인하는 본능주도형 커플 형성도 적지 않다.
그런데 특히 이런 경우에는 남녀의 취미나 기호가 서로 맞았을 때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이므로 남녀는 각기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말할 것은 남녀 사이에는 섹스를 환기시키는 심리적 메커니즘이 크게 다르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남자가 포르노 사진을 좋아하고 누드쇼 같은 직설적 자극에 민감하다면, 여자는 그런 에로틱한 시각작용에 별로 반응이 없다. 여자이기 때문에 감추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감각이 없는 것이다. 그처럼 포르노에 돌처럼 무덤덤했던 여자도 외설적 수식어가 많은 연애소설을 읽었을 때 말할 수 없는 진한 감동과 더불어 짙은 성적 흥분을 느낀다.
여성이 자위행위를 하는 것도 이런 시추에이션이다. 남성이 에로틱한 자극에 순간적이고 직감적이라면, 여자는 배란기나 월경 주기에 성적 접촉 욕구가 일어나는 주기형의 성적 충동을 가졌다는 점에서 남성과 상이하다. 여성의 특이한 성욕 리듬을 잘 맞춘다면 여성 공략은 훨씬 쉬워질 수 있다.
곽대희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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