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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財物)

라이프(life)/명리학

by 굴재사람 2009. 3. 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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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살롱] 재물(財物)

 

요즘은 드라마 제목도 ‘쩐의 전쟁’이다.

인간사에서 ‘쩐’은 영원한 화두이다.

팔자를 좌우하는 최대 변수도 역시 돈이다.

돈은 어떻게 인간의 팔자를 좌우하는가를 명리학(命理學) 고전에서 몇 가지 용어들을 발췌해 본다.


먼저 식신생재(食神生財)이다.

식신(食神)은 베푸는 기질을 말한다.

큰돈을 만지는 부자들은 공통적으로 팔자에 ‘식신’이 발달되어 있다.

식신이 많으면 상대방이 달라고 하지 않더라도 먼저 돈을 줘 놓고 보는 스타일이다.

재벌가 창업자치고 손이 작은 사람 없고, 식신이 없는 사람 없다.


재다신약(財多身弱).

재물이 많으면 몸이 약해진다.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한국사회에서 300억이 넘으면 그 돈은 자기 돈이 아니라고 본다.

300억 이내면 자기가 마음대로 쓸 수 있지만, 300억이 넘으면 복잡한 상황으로 돌입해 버린다.

이 돈을 유지하려면 소송도 하게 되고, 사기도 당하고, 항상 바쁘고, 인간관계도 골머리가 아프게 된다.

결과적으로 삶이 돈에 휘둘린다.

이걸 ‘재다신약’이라고 표현한다.

여행 가고 싶으면 한 열흘씩 여행도 가고, 한가하게 친구들하고 차도 마시면서 놀고,

주변에 베풀기도 하면서 인생을 즐기려면 300억 이내여야 한다.


재생관(財生官)도 있었다.

‘재물이 벼슬을 낳는다’는 뜻이다.

돈이 있으면 벼슬도 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돈이 있어야 국회의원을 할 수 있었다.

돈이 없으면 선거비용도, 조직관리도 할 수 없고, 정당의 공천을 따내기도 어려웠다.

돈은 벼슬(官)의 하부구조였다.


군겁쟁재(群劫爭財).

‘여러 형제들이 돈을 두고 다툰다’는 뜻이다.

여러 형제들이 사이좋게 살다가, 갑자기 돈이 생기면서 형제간에 소송이 벌어지거나,

독극물을 마시는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 자식 간에 또는 형제간에 법정 소송하는 경우는 대부분 돈 때문이다.

돈 때문에 원수가 된다.


탐재괴인(貪財壞印).

인(印)은 학문과 명예를 일컫는다.

‘재물을 탐하다가 명예가 어그러진다’는 말이다.

학자와 돈은 서로 상극이다.


재다난관(財多難官).

재물이 너무 많으면 벼슬하기가 어렵다.

요즘같이 재산공개가 일반화된 세상에서 벼슬을 하려면 재물도 적당해야 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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