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관계 - 은희경의 <너는 그 강을 어떻게 건넜는가> 중에서
지금 눈앞의 저 낯모르는 사람이 피를 콸콸 쏟는다 해도
몇 분 후면 나는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릴 것이다. 그러나
만약 어떤 계기로 그를 사랑하게 되면,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은 달라진다. 그가 고개만 조금 숙여도 내 가슴은
미어질 것이며 그의 시선이 가는 방향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할 것이다. 특별한 사람이란 없다.
관계에 의해서 특별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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