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효과 - 박성철의 <행복한 아침을 여는 101가지 이야기> 중에서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먼 옛날 지중해에 피그말리온이란
젊은 조각가가 살고 있었다. 볼품없는 외모의 그는 사랑을 체념한 채
조각에만 정열을 바쳤다. 그는 언젠가는 사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심혈을 기울여 여인의 나체상을 조각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여인상을 다듬는 동안 그는 점점 여인상을 사랑하게 됐다.
어느날 마을에서 자신의 소원을 비는 아프로디테 축제가 벌어졌다.
피그말리온은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그 여인상을 사랑한다며
아내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기도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그는
여인상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그 순간 여인상이 사람으로 변했다. 피그말리온의 순수한 사랑을
아프로디테가 받아들여 사람으로 변하게 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