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책벌레 남편

글모음(writings)/야한 얘기

by 굴재사람 2007. 11. 25. 10:30

본문



★ 책벌레 남편

하루 종일 아내는 안중에도 없고 책에서만 눈을 뗄 줄 모르는 남편에게 아내가 푸념했다.

아내 : 여보, 제발 잠깐씩이라도 나와 이야기 좀 할 수 없어요? 당신 주위를 둘러봐요, 온통 책뿐이잖아요. 항상 얼굴을 책 속에 묻히고… 그러니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고 있잖아요….

남편 : 정말 미안해요, 여보….

아내 : 간혹 내가 책이었으면 싶어질 때가 있어요. 그러면 나를 바라보기라도 할 것 아니에요.

그러자 남편은 깊은 생각에 잠기다 말을 꺼냈다.

'흠… 그거 괜찮은 생각이군. 그럼 내가 매일 당신을 도서관으로 데리고 가서 더 재미있는 것과 바꿀 수도 있겠군.'

 
★ 실패한 피임 교육

60년대 어느 농촌 마을에 보건소에서 나와 우리나라의 인구가 많으니 가족계획을 해야 한다고 홍보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가장 쉬운 것은 한국에 처음 선보인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열심히 콘돔 사용에 대해 설명했다.

엄지손가락을 펴 보이며 콘돔은 이렇게 끼워 사용하는 것이라고 구구절절하게 설명하고 돌아갔다.

이듬해 보건소에서 다시 설문 조사를 하러 나왔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그 마을에는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 있었다.

의아해진 보건소 직원이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동네 아저씨들이 외쳤다.

'우리는 선생님이 가르쳐준대로 엄지 손가락에 끼우고 했을 뿐이에요!'


★ 늑대 밥

어떤 노처녀가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남자들은 모두 늑대야! 내가 늑대 밥이 될 것 같아?'

그런던 어느날, 그녀가 갑자기 친구들한테 결혼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친구들이 놀라서 물었다.

'아니, 어떻게 된거니? 절대 늑대 밥은 되지 않겠다고 장담 해놓고선?'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다.

'얘들은… 늑대도 먹어야 살 것 아니니?'

'글모음(writings) > 야한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건 말이지  (0) 2007.11.25
아끼다 보니  (0) 2007.11.25
출입금지  (0) 2007.11.16
할아버지의 건망증  (0) 2007.11.16
잔업수당  (0) 2007.11.1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