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2012.03.01 by 굴재사람
그대와의 인연
2009.11.25 by 굴재사람
나비 나비의 시간은 네 개의 마디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알로서 정지해 있는 잠의 시간, 두 번째 끈적거리는 흉측한 애벌레로서 기어다니며 풀잎사귀를 뜯어 먹는 꿈틀거림의 시간, 세 번째 집을 짓고 들어가 번데기로서 잠을 자며 기다리는 시간, 네 번째 번데기에서 나와 깨끗하고 화..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2. 3. 1. 21:52
그대와의 인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은 인연입니다. 윤회나 환생을 믿지 않더라도 소중하지 않은 인연은 없지요. 처음엔 사소하여 잘 알아보지 못할 뿐, 이 사소함이야말로 존재의 자궁 같은 것. 블랙홀이나 미로일 수도 있지만 바로 이곳에서 꽃이 피고 새가 웁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65억 분의 1의 확..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9. 11. 25.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