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가 먹고 싶다
2015.04.11 by 굴재사람
평상이 있는 국수집
그대가 두 손으로 국수 사발을 들어 올릴 때
맛있는 국수
2010.03.17 by 굴재사람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3:17
평상이 있는 국수집 - 문태준 - 평상이 있는 국수집에 갔다 붐비는 국수집은 삼거리 슈퍼 같다 평상에 마주 앉은 사람들 세월 넘어 온 친정 오빠를 서로 만난 것 같다 국수가 찬물에 헹궈져 건져 올려지는 동안 쯧쯧쯧쯧 쯧쯧쯧쯧, 손이 손을 잡는 말 눈이 눈을 쓸어 주는 말 병실에서 온 사..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3:12
그대가 두 손으로 국수 사발을 들어 올릴 때 - 고정희 - 하루 일 끝마치고 황혼 속에 마주앉은 일일노동자 그대 앞에 막 나온 국수 한사발 그 김 모락 모락 말아올릴 때 남도 해지는 마을 저녁연기 하늘에 드높이 올리듯 두 손으로 국수사발 들어올릴 때 무량하여라 청빈한 밥그릇의 고요..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3:09
맛있는 국수 "나는 내가 만든 국수를 많은 사람들이 정말 맛있게 먹어주는 게 좋다. 그 생각을 하면 잠도 제대로 오지 않는다. 마진을 높이는 장사보다 진짜 맛있는 국수를 대접할 수 있는 장사가 아무래도 내겐 더 맞는 것 같구나." - 최인호의《인연》중에서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0. 3. 17.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