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질빵
211216 남한산성 사위질빵은 다른 식물 등을 타고 자꾸만 위로 올라가는 식물이다. 줄기는 가늘고 약하게 생겼지만 한 여름쯤엔 그 나무에 눈이라도 내린 듯 흰색의 꽃으로 덮어버린다. 가을엔 깃털에 싸인 씨(열매)가 한여름 꽃의 아름다움에 뒤지지 않는다. 깃털에 싸인 씨가 멀리서 보면 소복이 하얀 눈이 내린 듯 또는 갓 틀어낸 솜처럼 폭신해 보인다. 다른 깃털을 가진 들꽃들이 쉽게 깃털을 날려 보내는 것과는 달리 오래까지 때로는 겨울 내내 그 자리에 매달려 날아갈 듯 말듯하면서 햇빛에 반짝이며 달려 있어 들꽃을 볼 수 없는 철에 더욱 아름답다. 질빵은 짐을 걸어서 메는데 쓰는 줄을 말한다. 예전 일부 지방에서는 가을 추수철에 처가에 가서 사위가 가을걷이를 돕는 풍습이 있었는데, 사위가 힘들게 일하는 것을..
포토(photography)/식물
2021. 12. 17.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