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착 뿌리(흡반)를 건물의 벽이나 다른 물체에 지지하여 타고 오르며 자란다.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황색의 꽃이 핀다. 그래서 일명 황금색 등나무꽃, 금등화(金藤花)라고도 한다. 능소화는 다른 목본류보다 좀 늦게 싹이 나오는데, 이것이 양반들의 느긋한 모습에 착안해 양반나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하지만 이 이름 때문에 평민들은 능소화를 함부로 기르지 못했다고 한다. 능소화보다 꽃이 조금 작고 색은 더 붉으며 늘어지는 것이 없는 미국능소화가 있다. 능소화속에는 이 능소화와 미국능소화 둘만이 현존하며, 그 외에는 능소화와 미국능소화의 잡종인 나팔능소화가 있다. 꽃이 한 번에 흐드러지게 피는 게 아니라 계속 꽃이 지고 나면 또 피고, 또 피고 하기 때문에 개화기간 ..
포토(photography)/식물
2023. 6. 19.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