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내게로 다가와
누군가가 말을 하는데
세상에서 피는 꽃 중에
수선화가 가장 좋다고
환하게 피어있어도
그리 본 적 없고
피어있다 한들
이름도 모르던 꽃
가녀린 허리에
노란 머리로 물들이고
예쁘게 피어있는
그 이름 수선화
춤추듯 한 올 한 올
흔들리는 너의 몸짓에
시간이 갈수록
빠져드는데
너였니 너였구나
너여서 그리 예뻤구나
- 김경철 시인 -
230326 서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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