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늘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산마늘은 말 그대로 산에 자연적으로 나는 마늘을 말하지만 뿌리가 마늘처럼
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잎이나 전체 풀에서 마늘 냄새가 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마늘은 명이나물 또는 맹이나물이라고도 한다.
산마늘의 뿌리는 한 줄기로 되어 있어 마늘과 구분하기가 쉽다.
또 꽃의 경우 마늘이 자줏빛이 도는 반면 산마늘은 흰색이다.
울릉도에 대규모 자생지가 있는데, 이른 봄에 꽃이 피기 전 잎을 나물로 식용한다.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고, 장아찌로도 해 먹으며, 쌈으로 먹기도 한다.
그러나 꽃이 피면 맛이 쓰고 독성이 있기 때문에 5월 이후에는 먹지 않는다.
산마늘의 잎은 1년에 새순이 1개씩만 자라기 때문에
제대로 된 상품으로 수확하기 위해서는 4~5년은 기다려야 한다.
산마늘은 울릉도산과 강원도산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울릉도산은 잎이 넓고 둥근 반면 강원도산은 잎이 길고 좁은 것이 특징이다.
230226 국립산림과학원(홍릉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