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꽃
애기똥풀 : 마을 주변에서 흔히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곧추 자라 큰 것은 80 cm 정도로 자란다.
잎과 줄기에 분백색이 돈다. 줄기를 꺾으면 노란 진액이 나온다. 꽃은 황색이며 봄부터 가을까지
가지 끝에 핀다. 독성식물이다.
애기똥풀꽃
더디 오는
봄이 그리워
강변으로 봄마중을 나갔다
강물은 무심히 흐르고
강가엔 서로 몸 부비며 수런대는 갈대 뿐
어디에도 봄은 보이지 않았다
봄부터 가을이 겨웁도록
지천으로 피어 강둑을 수놓던
노란 애기똥풀꽃 다 어디로 갔나
발길 돌려 집으로 돌아오며
가만 생각해 보니
내가 보았던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