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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만 누르면 그림 완성, 서울 인기 출사지 추천

라이프(life)/레져

by 굴재사람 2016. 2. 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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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만 누르면 그림 완성, 서울 인기 출사지 추천




낭만이 꽃피는 계절 가을이다. 전국의 산과 들에 곱게 물든 오색 단풍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도심 속 출사지도 인기다. 셔터만 눌러도 사진을 한 폭의 그림으로 만들어 버리는 서울의 인기 출사지에도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진작가들이 극찬하는 출사지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출사지까지 서울시에 위치하고 있는 인기 출사지 10곳을 선정해봤다. 이 가을이 가기 전 출사지에서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추억을 간직해 보는 것은 어떨까.


1. 낙산공원

사진 : 뉴시스 ⓒ 데일리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낙산공원은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전망과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는 낙산 아래 동네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출사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밤이 되면 성곽길을 따라 불을 밝히는 은은한 조명 앞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2. 이화동 벽화마을

사진 : 뉴시스 ⓒ 데일리


이화동 벽화마을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출사지 명소다. 한 손에 커피 한 잔을 들고 마을을 돌다 보면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다른 지역에 있는 벽화마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조형물을 이용한 벽화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곳에 가면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3. 구로구 항동철길

사진 : 항동사람들 ⓒ 데일리


구로구에 위치한 항동철길은 지금은 열차가 다니지 않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오랫동안 기차가 다니지 않아 철로 사이사이에 무성하게 자란 풀이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 곳은 철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발 아래에 마주치는 문구들이 눈에 들어온다. ‘길은 열려있다’, ‘힘들 땐 쉬어가세요’, ‘혼자라고 생각말기’등의 글귀들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며, 이 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다.



4. 강동구 강풀만화거리


사진 동호회에서 많이 찾는 강풀만화거리는 엽서만한 지도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강풀 작가의 ‘순정만화’, ‘바보’, ‘당신의 모든 순간’,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감동을 공공미술로 재구성해 성내동 골목 골목에 녹여낸 것이 진풍경을 이루는 곳이다. 웹툰 만화의 감동을 벽화로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어 강풀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애독자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출사지다.



5. 용마랜드

사진 : 용마랜드 공식 카페 ⓒ 데일리


폐 놀이공원이지만 출사지로 워낙 유명해서인지 1인당 입장료가 5천원인 용마랜드는 사진 작가들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스냅 촬영을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인기 가수 엑소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이용되면서 10대들에게도 유명해진 이 곳은 시간이 정지해 버린 듯 쓸쓸히 놓여 있는 놀이 기구들과 풀 숲 사이에 놓여있는 바람개비들이 빈티지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준다.



6. 선유도공원

사진 : 선유도공원 ⓒ 데일리


디지털 카메라가 처음 보급되던 시절부터 유명 출사지로 입소문을 떨친 선유도공원은 옛 정수장 시설과 새롭게 조성된 생태시설, 그리고 각종 구조물과 조형물들이 사진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여러 소재들을 공원 부지에서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계절에 따라, 낮과 밤에 따라 조금씩 다른 느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웨딩 스냅촬영 명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7. 하늘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 데일리


가을철 대표 출사지로 손꼽히는 하늘공원은 291계단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은빛 물결을 뽐내는 억새풀과 가을 노을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또한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도 여기저기 예쁘게 피어 있어 사진 촬영을 하며 자연스럽게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8. 북촌한옥마을

사진 : 북촌한옥마을 ⓒ 데일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여행 코스인 북촌한옥마을은 한국 전통과 옛 정취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치도 좋아 데이트 장소로도 최고로 꼽힌다. 사람이 더욱 많이 북적이는 주말 보다는 평일에 찾아가야 인파를 피해 원하는 장소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일부에서는 옛날 느낌이 많이 보존되지 못하고 관광지로서의 목적만 갖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한옥을 보기 어려운 현 시점에서 옛 정취를 느끼기엔 이만한 곳이 없다.



9. 문래창작촌

사진 : 한국관광공사 ⓒ 데일리


예술촌으로도 불리는 문래창작촌은 설치, 조각, 사진, 영화, 패션, 춤, 연극, 마임, 전통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이 활동하는 곳이다. 어느 곳에 시선을 두어도 모두가 제각각 다르고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설치물들이 사진 촬영에 최적이다. 특히 허름해 보이지만 고즈넉한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벽화와 이제는 문을 닫아버린 가게들의 간판이 사진 작가들에게는 멋진 풍경을 포착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주고 있다.



10. 응봉산

사진 : 뉴시스 ⓒ 데일리


야경사진 촬영 명소인 응봉산은 일몰 풍경이 아름다운 출사지다. 사진의 배경이 되어주는 남산 서울타워와 한적한 성수대교, 그리고 도로 곳곳을 비춰주는 램프들과 도심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인물사진 보다는 배경 사진을 위한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사진 찍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것을 추천한다.

글 : 구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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