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天氣) 순응해야 건강
천기 순응은 오행생식 7대 섭생법 중 하나다. 봄, 여름, 가을, 겨울과 밤과 낮, 오행의 크고(태과太過) 불급(不及)에 맞춰 사는 것을 말한다.
첨단 과학시대를 살면서 '그런 것이 어디있냐'고 할 수 있지만, 실제 인간의 몸은 그 영향을 받는다. 가령 달의 영향으로 여성의 생리주기가 있는 것이 그것이다. 요즘들어 체내 비타민 D 합성을 위해서는 햇볕을 일정정도 쬐어주어야 하는 것도 이중 하나다. 또 습한 날 우울증이나 관절염이 심해지는 것도 인간을 둘러싼 천기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달의 모양이 수술결과에 영향을 준다는 논문이 발표돼 이같은 주장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 달의 주기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미국 연구팀의 분석결과, 보름달이 뜨는 시기에 대동맥류 박리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초승달이나 그믐달에 받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21%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맥은 샌드위치처럼 3개막으로 돼 있다. 이 막은 나이가 들면 딱딱해져 어느 순간 상처를 입는데, 이 때 찢어져 복부에 출혈을 일으키는 질병이 '대동맥 박리'이다.
SBS 최근 뉴스에 따르면, 실제 바다에 사는 물고기는 달의 주기에 따라 생체 시계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주기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또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연구결과 보름달이 뜰 때는 반달 때보다 식욕이 억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는 이런 영향이 달의 모양에 따라 지구를 당기는 힘이 다른 천문학적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오행생식요법에 의하면, 인간은 해와 달(음양) 뿐만 아니라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의 영향도 함께 받는 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목(木)기운이 큰 해가 있고, 수(水)기운이 약한 해가 있다는 것이다. 또 1년과 하루 역시 오행으로 분류해 각기 부족한 기운을 보해 균형을 맞추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애기하고 있다.
음양오행이 과거의 진부한 이론이나 철학이 아니라 첨단시대에서도 여전히 유용한, 인간과 자연을 설명하는 진리임이 점점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 오행생식 신문(2015. 9. 1 화요일 발행) -
* 오장육부(五臟六腑)의 명칭에는 한자로 표기하면 모두 달월 '月'이 붙는다.
이는 모든 장부가 달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오장육부와 달과는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오장 : 간장(肝臟), 심장(心臟),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
육부 : 담낭(膽囊), 소장(小腸), 위장(胃腸), 대장(大腸), 방광(膀胱), 삼초(三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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