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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초 - 토종 ‘손바닥 선인장’… 관절염·변비 등 효험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by 굴재사람 2015. 6. 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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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초(사진)는 섭씨 40도가 가 넘는 여름철 무더위에도, 영하 20도의 한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살아남는 생명력이 강한 우리 토종 ‘손바닥선인장’이다. 천년초는 다른 식물과는 달리 한여름 뙤약볕에 잘라 던져두어도 한 달 이상 견디며 말라죽지 않고 비가 오면 다시 뿌리를 내리고 살아난다. 관리가 편해 재배하기가 쉽고, 특히 천년초 근처에는 해충들이 얼씬도 못해 농약을 칠 필요가 없다. 우리 조상은 천년초의 나이를 알 수 없어 ‘불로초(不老草)’, 뿌리에서 인삼냄새가 난다고 하여 ‘태삼(太蔘)’, 제주도에서는 손바닥 모양을 닮았다 하여 열대성 귀화선인장인 백년초와 구분 없이 ‘손바닥 선인장’으로 부른다. 천년초는 줄기, 열매 모두를 식용, 약용으로 쓴다. 천년초를 물에 달여 먹거나, 가시를 술에 담가 먹거나, 칼에 베였거나 피부가 가려울 때 짓찧어 환부에 바른다. 민간에서는 기관지 천식, 아토피, 무좀, 습진, 가려움증, 탈모, 화상, 상처, 위염, 장염 등에 응용한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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