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성사
by 굴재사람 2015. 4. 11. 15:35
- 김종철 -
못을 뽑습니다휘어진 못을 뽑는 것은여간 어렵지 않습니다못이 뽑혀져 나온 자리는여간 흉하지 않습니다오늘도 성당에서아내와 함께 고백성사를 하였습니다못자국이 유난히 많은 남편의 가슴을아내는 못 본 체하였습니다나는 더욱 부끄러웠습니다아직도 뽑아 내지 않은 못 하나가정말 어쩔 수 없이 숨겨 둔 못대가리 하나가쏘옥 고개를 내밀었지 때문입니다
시래기
2015.04.11
죄
못을 뽑으며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