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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봄 - 광대나물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by 굴재사람 2015. 3. 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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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봄 - 광대나물


광대나물 : 전국의 양지바른 밭이나 길가에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줄기는 밑에서 많이 갈라지며,
높이 10-30cm, 자줏빛이 돈다. 꽃은 3-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가 피며, 붉은 보라색이다.
남부지방에서는 11-2월에도 꽃을 볼 수 있다. 꽃말은 '그리운 봄'이다.


그리운 봄

꽃샘바람
매운 언덕에
연보랏빛
광대나물 꽃이 피었습니다

꽃 앞에
가만히 무릎 꿇으니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서
봄이 온다 하시던
당신이 그리워졌습니다

광대나물 꽃 피는
봄은 오는데
나물 뜯던 당신은
보이지 않고
찬바람만 매정하게 불어갑니다

당신 계신
그곳도
바야흐로 봄인가요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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