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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개미취 들판을 지나며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by 굴재사람 2014. 8. 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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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벌개미취 :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볕이 잘 들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키는 50~60cm 까지 자라고 초가을에 지름이 4~5cm 의 연보라색 꽃을 피운다.
'벌'은 벌판을 뜻하고 '개미'는 꽃이 개미떼처럼 모여 핀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벌개미취 들판을 지나며


우물 안만큼이나 멀어진
쪽빛 하늘에 눈이 시려오고
까닭도 없이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가을 들머리
들판 가득 벌개미취 곱게 피었습니다.

너른 벌판에
개미떼처럼 모여 피어난다 해서
벌개미취라지요.

들꽃은 무리 지어 필 때 더 아름답고
사람은 서로 어울릴 때 더욱 향기롭습니다.
연보랏빛 그리움의 향기 피워올리는
벌개미취 가득 피어난 들길을 가며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어울림(林)에 대하여...


글.사진 -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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