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 편지
해국 : 중부이남의 바닷가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키는 30~60cm로 자라고 9~11월에 가지 끝에 연보라색의 꽃이 핀다. 해변국이라고도 하며
꽃말은'기다림'이다.
해국 편지
울릉도 바닷가에
연보랏빛 해국이 피었습니다.
스스로 세상을 등진 사람처럼
맵짠 해풍이 몰아치는
외딴 섬 바닷가 절벽 위에서
바다를 향해 피었습니다.
하늘과 바다 사이
그리움의 경계인 양
수평선 하나 그어 놓고
바람의 전언을 기다리는 꽃
오늘은 나도
한송이 해국으로 피어
당신을 기다리고 싶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독한 것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투구꽃 (0) | 2014.09.24 |
---|---|
사광이아재비풀 꽃을 아시나요? (0) | 2014.09.17 |
냄새를 풍긴다는 것은 - 계요등 (0) | 2014.08.29 |
벌개미취 들판을 지나며 (0) | 2014.08.21 |
그리움이 꽃을 피운다 - 갯메꽃 (0) | 2014.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