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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세시풍속

라이프(life)/명리학

by 굴재사람 2014. 2. 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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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




정월대보름 정의

오는 14일은 음력 1월15일로 우리나라 전체 세시풍속의 4분의 1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풍속이 펼쳐지는 명절로서 보통 대보름이라 하며, 상원(上元)이라고도 한다. 대보름은 연중 가장 먼저 만월이 되는 날로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민속 행사가 행해진다.

또 농업이나 어업등 생업과 긴밀한 연관이 있어서 농촌에서는 갖가지 놀이와 행사, 그리고 방액 등이 이날을 전후로 하여 행해진다.




정월대보름의 의미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년의 운세를 점 쳐보는 달입니다. 력서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天地人)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날' 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 쳐보는 달인 것입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生生力)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습니다.

음양사상에 의하면 태양을 양(陽)이라 하여 남성으로 인격화 되고, 이에 반하여 달은 음(陰) 이라하여 여성으로 인격화됩니다. 따라서 달의 상징적 구조를 풀어보면 달, 여신, 대지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서의 출산력을 가집니다.

이와같이 정월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적 의미로 자리매김합니다.




정월대보름의 유래

정월의 절일로는 설과 대보름이 있습니다. 태고적 풍속은 정월대보름을 설 처럼 여기기도 하였습니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 시세기]에 의하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세운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나라때부터 정월대보름을 8대 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이었답니다. 또한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명월(小正月)이라 하여 신년의 기점으로 생각하기도 하였답니다.

정월대보름 날을 신년으로 삼았던 오랜 역법의 잔존으로 보이며,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정월대보름의 풍속은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고대 사회로부터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놀이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서 일 년 중 처음 맞는 보름날이다.
이날은 일 년 중 첫 보름이라 중시하며 그 해 농사의 풍년, 흉년과 그 해의 좋고 나쁨을 점쳤다. 새벽에 귀밝이 술을 마시고 부럼을 깨물며 오곡밥과 약식을 먹는다. 또한 쥐불놀이, 달맞이 등 여러 민속 놀이를 한다.


1. 지신밟기



동네 사람들이 농악대를 조직하여 집집마다 다니며 땅을 다스리는 신에게 인사를 드리고 못된 귀신을 물리쳐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생기고 풍년을 기원하였다. 집 주인은 음식을 마련하여 농악대에게 대접하였다.


2. 달집 태우기





달이 떠오를 때 동네사람들이 넓은 빈터에 모여 소원을 적은 종이와 함께 볏집을 쌓아서 만든 달집을 태웠다. 그리고 농악에 맞추어 함께 춤을 추고 달집 주변을 돌면서 한 해 동안 마을에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기원하였다.


3. 복조리 걸어 두기



대보름날 아침에 복조리를 사서 걸어 둔다. 이것은 복조리를 걸어두면 복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4. 줄다리기




짚 또는 칡으로 큰 줄을 수십 발이나 되게 길게 꼬고 줄 양 머리에는 수많은 작은 줄을 매달아 몇몇 마을을 둘로 편을 갈라 줄을 서로 잡아당겨 승부를 가린다.


5. 달 맞이




달이 동쪽에서 솟아 오를 때면 사람들은 달 맞이를 위하여 뒷동산에 올라간다. 동쪽하늘이 붉어지고 대보름달이 솟을 때 풍년 들기를 기원하고, 처녀,총각은 시집 장가 가기를 빌었다. 그러면 소원이 성취 된다고 믿었다.

달빛이 희면 비가 많고, 붉으면 가뭄이 있으며, 진하면 풍년이 들고, 달빛이 흐리면 흉년이 들 것이라는 1년 동안의 농사를 미리 점 치기도 하였다.


6. 횃불 싸움



마을의 청년들이 가족 수대로 싸리나 짚으로 횃불 막대를 만들어 농악을 울리며 산 위로 올라가서 서로 마주보고 선다. 달이 떠오를 때 달려 나가 싸우는 경기이다. 진 편은 그 해 흉년이 들고, 이긴 편은 풍년이 든다고 생각했다.


7. 쥐불놀이



밤에 들에 나가서 논 둑, 밭 둑을 태우는데 이것을 쥐불놀이라 한다.
쥐불놀이는 못 된 귀신을 쫒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한다는 것과 잡초를 태움으로서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도하며 봄에 새 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한다. 또 쥐불놀이를 하면 1년동안 병이 없고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농약의 발달과 화재예방을 위한 제재로 요즘은 쉽게 볼 수 없게 되었다.


8. 더위 팔기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동네 사람들을 만나는대로 서로 상대방을 불러 대답하면 <내 더~위>하고 말하여 더위를 판다. 이렇게 하면 그 해 일년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 날은 사람이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얼른 <내 더~위>라고 말한다.


9. 다리 밟기




10. 액막이 연 날리기




11. 고싸움





12. 불 넘기




13. 투호놀이




14. 달불놀이






15. 윷놀이




먹거리 풍속

정월 대보름에 전해 내려오는 풍속 중 가장 보편화된 것은 오곡밥, 부럼 등 음식과 관련된 것이다. 정월 대보름날의 절기 음식은 겨우내 부족한 영양소를 섭취하고 신진대사를 좋게 하기 위한 것들로 과학적으로도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부럼 깨물기



대보름날 새벽에 부럼을 깨무는데, 땅콩, 호두, 잣, 밤, 은행 등 딱딱한 열매를 껍질째 자신의 나이만큼 깨물어 먹는다. 부럼을 깨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고 이가 단단해진다고 전해지는데, 견과류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 등으로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소를 보충하게 하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풍속이다.


오곡밥 먹기



정월 대보름 전 날인 음력 1월14일 저녁에 지어먹는 약식과 오곡밥은 건강과 풍년, 장수를 기원한다. 특히 오곡밥은 쌀, 차조, 차수수, 팥, 검은콩 등 5가지 곡식으로 짓는데, 잡곡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로 항암 효과 및 노화방지, 비만 예방 등에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묵은 나물 먹기




정월 대보름에는 식이섬유,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한 호박고지, 고사리, 시래기 등의 묵은 나물을 볶아 오곡밥과 함께 먹는다. 정월 대보름에 묵은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귀밝이술 마시기



정월 대보름 아침에는 가족이 함께 모여 귀밝이술을 마시기도 한다. 소주나 청주를 차게 하여 마시는 귀밝이술은 이명주(耳明酒)라고도 불리며, 귀밝이술을 마시면 귓병이 낫고 귀가 더 밝아지며 한 해 동안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고 한다. 집안 웃어른이 한 잔씩 따라주는 것이 관례인 귀밝이술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마셨으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 정월 대보름엔 개를 굶겨라?

이처럼 먹을 거리가 풍성한 정월 대보름날이지만 개에게 대보름은 그리 반가운 날이 아니다. 바로 정월 대보름날 개를 굶기는 개보름쇠기 때문이다. 이 날 개에게 음식을 주면 일년 내내 파리가 많이 꼬이고 개가 쇠약해진다는 속설이 있어 정월 대보름날 개들은 하루 종일 굶거나 오후 늦게 쯤에야 먹이를 얻어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개 보름 쇠듯 한다’라는 속담까지 생겨났는데, 남들은 다 잘 먹고 지내는 명절 같은 날에 제대로 먹지 못하고 지내는 개를 빗댄 말로 정월 대보름날의 풍속에서 유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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