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씨앗만 팔지요'
한 여인이 꿈을 꾸었는데 시장에 가서 새로 문을 연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가게 주인은 다름아닌 신(神)이었다.
이 가게에서 무엇를 파느냐고 여인이 묻자
신은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팝니다'라고 대답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여인은 한참 생각 끝에
인간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건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여인은 말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과 행복과 지혜, 그리고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세요."
신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미안하지만 가게를 잘못 찾으신 것 같군요, 부인, 이 가게에선 열매를 팔지 않습니다.
오직 씨앗만을 팔지요."
- 류시화의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중에서 -
톨스토이는 왜 '여성 심리 대가'가 되었을까? (0) | 2014.02.13 |
---|---|
보이지 않는 격려 (0) | 2014.01.08 |
나 자신 (0) | 2013.12.31 |
세 개의 인형 (0) | 2013.12.31 |
세상을 다 본다 한들 (0) | 2013.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