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를 난이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눠 정보를 제공하는 탐방로 등급제를 10월부터 전면 시행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탐방로를 경사도, 거리, 노면상태, 소요시간 등 난이도에 따라 ‘매우 쉬움’ ‘쉬움’ ‘보통’ ‘어려움’ ‘매우 어려움’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해 탐방객이 신체조건과 체력에 적합한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탐방로 등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 같은 작업을 위해 지난 2년간 국립공원 1700㎞ 탐방로에 대한 GPS 측량을 통해 경사도와 폭, 거리, 노면상태 등을 조사했으며, 이를 근거로 탐방로별 난이도를 분석해 탐방로 등급을 매겼다.
가장 많은 등급은 보통으로 전체 탐방로의 69%인 1,160여㎞로 나타났고, 교통약자도 무난히 이용할 수 있는 ‘쉬움’등급 이하의 탐방로는 전체 탐방로의 13%인 220㎞였다. 또 등산 숙련자에게 적합한 ‘어려움’과 ‘매우 어려움’ 등급의 탐방로는 각각 15%, 3%인 250여㎞, 50여㎞로 나타났다.
보통 탐방로는 등산을 위한 가장 쉬운 코스로서 약간의 경사와 비교적 흙으로 노면이 이루어진 2~4시간 정도의 단거리 코스이며 등산화․등산복 등 가벼운 등산장비가 필요한 등급이며, 어려움 등급은 동행자와 대화가 불편할 정도의 심한 경사와 비교적 돌로 이루어진 4~7시간의 중거리 코스로서 등산숙련자에게 적절하며, 매우 어려움은 아주 심한 경사와 대부분 돌로 이뤄진 장거리 산행코스로서 등산경험이 풍부한 숙련자에게 적절한 등급에 해당한다.
공원별로 특징을 분석해보면, 산책하기 좋은 공원인 ‘쉬움’ 등급 이하의 비율이 높은 곳은 태안해안(해변길), 북한산(둘레길), 가야산(소리길), 주왕산, 변산반도국립공원 등이고, 짧은 거리지만 탐방로 바닥에 돌이 많은 월출산, 월악산 등은 ‘어려움’ 등급비율이 높았다. 또 등산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무리 없이 오르기 쉬운 산악형 공원은 소백산, 경주, 오대산 등으로 나타났다.
깊은 계곡과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설악산은 다른 공원들에 비해 ‘매우 어려움’ 등급비율이 높아 산행 시 각별한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매우 어려운 등급 중 대표적인 코스는 설악산 소공원~공룡능선~오색, 지리산 종주코스, 덕유산 종주코스 등 1박 이상의 장거리 구간이 이에 속한다.
공단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탐방로를 선택해서 등산하면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미리 탐방로 등급을 확인하고 등산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박정원 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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