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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단풍이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13. 10. 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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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누구들이 무수히 입을 맞추고 가지 않은 다음에야

 

저리 황홀해할 수가 있겠는가

 

숨이 막히도록 퍼붓는

 

입맞춤에 입맞춤에

 

혼절, 혼절, 또 혼절

 

 

- 신현정 시인의 ‘야 단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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