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시들지 않는 꽃이 없듯 나이를 이기는 젊음이 없듯
삶의 모든 단계는 그렇게 피어난다.
모든 지혜와 덕성도
그 시대에 유효할 뿐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삶의 단계가 바뀔 때마다
우리 마음은 작별을 준비하고 새롭게 시작한다.
당당하게 그리고 슬퍼하지 말고
다르고 새로운 것에 스스로를 내주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것이 시작될 때에는
언제나 그 안에 마법이 담겨 있다.
살아가도록 우리를 지켜주고 도와주는 마법.
우리는 더욱 쾌활하게 공간과 공간을 거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헤르만 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