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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이불, 땅은 요, 산은 베개

글모음(writings)/짧은 글

by 굴재사람 2013. 7. 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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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이불, 땅은 요, 산은 베개

 

 

하늘은 이불, 땅은 요, 산은 베개

달은 촛불, 구름은 병풍, 바다는 술독

크게 취해 거연히 춤을 추고 싶어지는데

장삼자락이 곤륜산에 걸릴까 걱정이 되네

 

- 부여 무량사 우화궁의 기둥에 달려 있는 주련 중

진묵대사의 시 -

 

* 곤륜산 : 히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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