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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을 가야 할까유?

글모음(writings)/야한 얘기

by 굴재사람 2013. 6. 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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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을 가야 할까유?


집에 들어온 마누라.. 핸드백을 집어던져 놓고는 배를 잡고 웃는다.
젠장 뭔일인지 알아야 같이 웃어주던지 하지...
아예 눈물까지 찔금거리며 곧 숨이 넘어갈 것 같이 웃는다.

한참 혼자 숨이 넘어가다가 겨우 이야기를 한다.
"내 친구 XX 엄마 있잖아...."
"응.. 그런데....?"
"아!! 글쎄....."
또 웃고 뒤집어진다.

"그 여자 거기를 홀랑 데었대..."
"그게 무슨 소리야?"

"아 글쎄... 거기를 홀랑 데어서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어쩌다가?"

"그 여자 옷 한벌 살려구 양장점에 갔는데,
점원이 먼저 온 손님 대접한다고 종이컵에 뜨거운 녹차를 타서 의자에 올려놨는데
그걸 모르고 거기에 털석 앉아버린거야 ..."

"그냥 찻잔 같았으면 좀 덜 데었을건데,
종이컵이라 와작 깔고 앉아서 얇은 바지에 홀랑 스며들어서..."

"병원에 급히 갔는데, 간호사도 치료를 못하고 웃음이 나서 죽을려구 하고...
의사도 웃음이 나서 죽을려구 하고,,,"

"글쎄,, 치료를 할려면 옷을 벗어야 하는데
안벗겠다고 바지 붙잡고 한참을 실랑이하다가 겨우 바지 내리고 치료를 하는데
거기뿐만 아니라 속살 엉덩이까지 벌겋게 다 익었더라고..."

"겨우 치료 마치고 집으로 어기적거리며 가는데
당분간 매일 병원 와서 통원치료하라는데 얼굴이 완전 떵 씹은 얼굴이더라구..."

"그 집 신랑도 그렇고 그 여자도 불쌍하게 됐어."
"그건 또 무슨...???"
"하필 거길 데었으니 한동안 가게 문 닫아야할 거 아냐..."
"푸~~하하~~ 그러네..."

"근데 우리 문병가야 하는 거 아냐? 이웃의 아픔을 모른체 할 수도 없고..."
"여러분, 우리 문병을 가야 할까유?? 워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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