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명창 '귀명창'이란 말이 있습니다. 귀명창이란 판소리를 즐겨듣는 사람 중에 소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소리를 제대로 감상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귀명창이 소리꾼을 낳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판소리 발전을 위해선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입니다. 득음(得音)이 소리꾼의 몫이라면 지음(知音)은 귀명창의 몫인 셈입니다. 귀명창의 조건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추임새인데 추임새는 소리꾼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더 좋은 소리를 내게 하는 촉매제가 되어주는 상호간의 소통의 표시이자 에너지의 교환인 셈입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때 맞추어 추임새를 넣는 일, 나이 들어서도 고독해지지 않는 비결입니다. 아름다운 소통을 위해 우리 모두 귀명창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 백승훈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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