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운산방(臥雲山房)
-장석남(1964~ ) -
그 집은 아침이 지천이요
서산 아래 어둠이 지천
솔바람이 지천이다
먼지와 검불이, 돌멩이와 그림자가 지천이다.
길이며 마당가론 이른 봄이 수레째 밀렸고
하늘론 빛나며 오가는 것들이 문패를 빛낸다
나는 큰 부자가 되길 원했으므로
그 부잣집에 홀로 산다
쓰고도 쓰고도
남고 남아 밀려내리는 고요엔
어깨마저 시리다
소사 가는 길, 잠시 (0) | 2013.01.21 |
---|---|
어머니 (0) | 2013.01.18 |
새해 첫 기적 (0) | 2013.01.01 |
꿈꾸는 와불(臥佛) (0) | 2013.01.01 |
한 해가 간다 (0) | 2012.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