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내 마음의 등불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12. 3. 12. 21:30

본문

 

 

내 마음의 등불


길은
길이라지만
길을 따라 걷는 게 아닙니다
그대를 보고 갑니다
가다가 발이 웅덩이에 빠진다 해도
그대 마음만 보고 갑니다

불빛은
불빛이라지만
불빛을 따라 가는 게 아닙니다
그대를 보고 갑니다
그대 마음 내 마음의 등불이 되어
길이 되고
불빛이 됩니다


- 홍광일의 시 <가슴에 핀 꽃> 중에서 -

'글모음(writings)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 물   (0) 2012.03.24
꽃샘추위  (0) 2012.03.19
산 그리움  (0) 2012.03.11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0) 2012.03.11
나그네   (0) 2012.03.0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