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처럼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면 모든 문제 해결되는
그런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그 미안하다는
말 속에는 사랑한다는
다른 말이 크게 들어있진 않겠지만...
내가 당신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할 때
당신에게는 언제나
사랑한다는 말로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면
멀리서도 보고픔에 달려와
눈물 글썽이는 그런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그 사랑한다는
말 속에는 다른 허튼 뜻이 아닌
본질의 사랑만이 충만하여...
내가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
당신에게는 더러 미안하다는
말로 가볍게 들려도 좋겠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 더 주지 못해
미안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할 때
사랑스러운 모습만 더욱 기억되는
서로의 눈에서 가슴에서
눈물에서 사는 그런
연약한 우리였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옮기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