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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by 굴재사람 2011. 12. 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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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落落長松, 그런 소나무는 서양엔 없다.

 

바위에도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나무는 소나무뿐.

 

一家風이란 말의 뜻을 알려거든 소나무를 보아라.

 

포플러는 詩人이고 소나무는 哲學者.

 

솔잎 사이로 새는 달빛으로 목욕이나 할까나.

 

뜰에 소나무 서너 그루 있으면, 집은 草家三間이라도 좋다.

 

오라, 벗이여, 松花다식 안주에다 松葉酒 들어보세.

 

소나무여 영원해라, 늘 푸른 소나무여, 나무의 古典이여.

 

 

- 박희진, <소나무에 관하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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