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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유머7

글모음(writings)/유머와 위트

by 굴재사람 2011. 8. 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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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대용품

새로 입사한 점원에게 주인이 물건 파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일단 가게에 손님이 찾아오면 손님이 찾는 물건이 없어도

그냥 돌아가게 해서는 안 돼. 대신 다른 물건이라도 팔아야 능력

있는 장사꾼이지, 알겠는가?"

마침 주인이 자리를 비웠을 때 손님이 들어와 화장지를

찾았다.

"죄송합니다. 마침 화장지가 떨어져서..., 헌데 손님 화장지

대신 최고급 샌드페이퍼(사포)는 있는데요."

 

62. 노하우

"사업자금이 없는 자네와 동업을 하자고 자청한 그 사람도

꽤나 이상한 친구인 모양이군."

"이 사람, 너무 나를 얕보지 말게. 내게는 풍부한 경험이 있지

않은가?"

"일리가 있군. 며칠 지나면 자네가 돈을 몽땅 가지게 되고,

동업하는 친구는 한 가지 경험을 얻게 될 테니까."

 

63. 속셈

길을 잘 모르는 유태인이 지나는 행인에게 길을 물었다.

"랍비님이 살고 있는 곳이 어딘지요?"

"저 앞 오른쪽 길로 가면 됩니다."

"저쪽 길은 홍등가가 아닙니까?"

"아니에요, 홍등가는 왼쪽 길로 가야 됩니다."

그러자 유태인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슬며시 왼쪽 길로

접어들었다.

 

64. 난감한 일

손님방에 취침준비를 하고 있던 부인이 치통으로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이를 본 손님이 말했다.

"치통이 심하신 모양입니다. 제가 치통을 멎게 하는 방법을 압니다."

"..."

손님은 재빨리 부인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부인은 놀라

도망치듯 방을 나가 버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부인과

부인의 남편이 같이 들어왔다. 남편이 손님에게 말했다.

"손님께서 통증을 멎게 하는 비법을 알고 계시다고 해서...

저는 오랫동안 신경통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65. 유구무언

루마니아 음식점을 찾은 손님이 가죽 외투를 벗어 걸고

음식을 청했다.

"이봐, 여기 소고기 요리를 가져오게."

잠시 뒤 보이는, "죄송합니다, 소고기 요리가 떨어졌습니다"

라고 말하며, 다른 것을 주문하라고 했다.

"그럼 돈가스를 주게나."

잠시 뒤 다시 보이가 왔다. 그것도 없다는 것이었다. 손님은

화가 치밀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무슨 음식점이 이래! 그럼 내 외투나 가져 와!"

보이는 태연스럽게 대답하였다.

"미안합니다. 외투도 없어졌습니다."

 

66. 즉효약

기차 여행 중이던 유태인이 소금에 절인 청어를 먹다가 남은

대가리를 종이에 싸고 있었다. 곁에 있던 폴란드인이 끼어 들었다.

"우리도 늘 청어를 즐겨먹지만, 무엇보다도 청어 대가리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더군요."

유태인이 웃으며 말하였다.

"그렇다면 이 머리를 사시죠?"

쌍방 간에 흥정이 이루어져 폴란드인은 유태인이 먹다 남긴 청어

대가리 5개에 5즈로티를 주고 샀다. 먹기 힘든 5마리의 청어

대가리를 다 골라먹고 난 폴란드인은 짜증스럽게 말하였다.

"당신은 정말 지독한 사람이군, 5즈로티면 싱싱한 청어를 5마리를

사고도 돈이 남을 것이오."

유태인이 대답했다.

"그것 보시오. 당신은 벌써 머리가 좋아지지 않았소?"

 

67. 하긴 그래

행상을 하는 사람이 무거운 짐을 지고 걷고 있었다. 그 곁을

지나던 마차꾼이 이를 딱하게 여겨 마차에 태워 주었다. 하지만

행상인은 짐을 진 채 마차를 타고 있었다.

"여보시오, 무거운데 짐을 내려놓지 않고요."

"아닙니다. 나를 태워 준 것만도 고마운데 어찌 짐까지 싣고

가겠습니까."

 

68. 계율

유태인이 지키는 모세의 계율에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돼지고기가 먹고 싶은 어느 유태인이 정육점을

찾아갔다.

"썰어 놓은 돼지고기는 얼마입니까?"

유태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소리가

들려왔다. 유태인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하늘을 보며 말했다.

"값만 물어보았는데 뭘 그러십니까?"

 

69. 속마음

물건을 사고 돈을 치른 손님이 가게 주인에게 불평을 늘어 놓기

시작했다.

"당신은 손님이 돌아갈 땐 반드시 촛불을 켜 들고 문 앞까지

전송한다면서요?"

"그렇소."

"물건 값을 어음으로 낸 사람한테도 그렇게 인사하면서 현금을

낸 나한테는 왜 그런 인사를 하지 않는건가요?"

"어음을 지불한 사람이 넘어져 다리라도 부러지면 손해를 보기

때문이 아니겠소."

 

70. 힘든 일

밀도살 혐의로 기소된 유태인이 변호사에게 가벼운 벌금형으로

끝나길 부탁하면서 2000마르크를 건네주었다. 그 덕분인지

유태인은 감옥행을 면하고 벌금만 물게 되었다. 재판이 끝난 뒤

땀을 닦으며 변호사가 찾아왔다.

"벌금형이 되도록 하는데 어찌나 힘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고생했습니다. 역시 판사들은 모두 유죄를 주장했겠지요?"

"아니요, 모두들 무죄를 주장해서 이걸 벌금형으로 만드느라고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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