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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스트레스 극복법… 동적명상, 즉 걷기가 최고

라이프(life)/레져

by 굴재사람 2011. 4. 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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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스트레스 극복법… 동적명상, 즉 걷기가 최고


“스트레스는 동적명상, 즉 걷기나 등산을 통해 해결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걷노라면 마음은 비워지고 단순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명상이 정신건강에 좋다면 동적명상인 등산은 명상에 덤으로 조금 더 얻는 게 있습니다. 육체적 건강에 만족감, 행복, 즐거움도 보태집니다. 스트레스 해소에 더할 나위 없이 좋죠.”

‘한국 직장인의 스트레스 전문가’라고 불리는 연세대 의대 정신과 이홍식(李弘植) 교수가 직장인들을 위한 심리치유 에세이집을 내면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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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부부가 함께 걸으며 만난 외국인들과 같이 했다.


정신과 의사로서 살았던 35년간의 다양한 경험과 살면서 놓지 못했던 자신의 끈, 즉 가부장적인 아버지로서,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아버지의 아들로서, 정신과 의사로서 겪었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나는 나를 위로한다>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

“언젠가 한 번 쓰고 싶었어요. 우연찮게 계기가 맞아떨어진 거죠. 여태까지의 삶을 정리하고 싶었던 차에 마침 출판사에서 연락도 와서 몇 번 고민하다 내친 김에 두 달에 걸쳐 썼죠. 한편으로 후련합니다. 책을 쓰다 그동안 내가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스스로 굉장히 힘들어했다는 사실을 알고 저 자신도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부터는 그 끈을 놓고 구속하고 있었던 갑옷도 벗어버리고, 나도 울고 싶을 땐 울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자유롭게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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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트레킹만 3번이나 갔다올 정도로 산에 푹 빠져있기도 하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알게 모르게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끈과 갑옷에 얽매여 살아간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거기에 조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직장인들을 더욱 옥죈다.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정신과 의사인 이 교수 자신도 때로는 환자에 의해, 조직에 의해 스트레스를 못 이겨 사표를 내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밝힌다.

그러면서도 ‘내겐 무엇보다도 가정을 지켜야 하는 책임이 최우선이 아니던가. 사표를 열두 번을 썼다가도 찢을 정도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모자람이 없다’고 충고하고 있다.

“고통이 오면 달래면서 안고 가야 하듯이 스트레스나 갈등은 피할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살아온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마다 달라요. 일률적으로 해결할 수 없죠. 우선 예방차원에서 큰 문제가 안 생기도록 상호관계를 잘 챙겨야 합니다. 직장 상사는 구성원들을 미리 다독거려야 하고, 아버지는 가족들을 평소에 화목하게 이끌어합니다. 그래도 갈등은 생깁니다. 상황에 따라 대처방법이 다르듯 문제를 푸는 방법도 몇 가지 무기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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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대처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각자 개인 나름대로 대처무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 교수는 걷기뿐만 아니라 개인전과 단체전을 몇 차례 열 정도로 그림에 조예가 깊다.


이 교수 자신은 그 몇 가지 무기에 해당하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으로 목욕을 꼽았다. 그보다 한 단계 높은 건 등산이나 걷기, 그리고 수면을 권했다. 이 교수는 심각한 상황은 일단 벗어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한 발 물러서서 문제의 본질이 객관화 되면 마음의 상처도 덜 받고 해결방법도 잘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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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떠나고 싶을 땐 시간을 내서 떠나라고 권하는 이 교수가
히말라야 고산과 마을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자연과 친해지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울증 환자에게는 항상 등산을 권합니다. 등산하면서 내뱉는 깊은 호흡은 생리적 변화에 임팩트를 주고,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역할도 하죠. 2시간 이상 걸으면 명상효과가 나타납니다. 등산은 체력단련이 아닙니다. 마음수행이고 동적명상인 것입니다. 새로운 영감과 아이디어를 꺼집어내고 싶다면 혼자 걷기가 최상입니다.”

이 교수도 틈만 나면 걷는다. 벌써 히말라야 트레킹 3차례, 킬리만자로, 몽블랑, 돌로미테, 로키 트레킹과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도 갔다 왔다.

“히말라야는 자아를 되찾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어요. 우리가 잊어버리고 산 내면의 소리도 듣게 해줍니다. 힘들고 혼란스러우면 그 순간 멈추고 문득 히말라야로 한 번 떠나보세요.”

정신과 의사인 이 교수가 권하는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다.
가고 안 가고는 독자들의 몫이다.


출처 : 박정원 님 블로그



타버린 사랑 / 도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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