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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대왕 관련 야사

라이프(life)/명리학

by 굴재사람 2011. 4. 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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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대왕 관련 야사


1. 영조는 조선 제21대 왕으로 숙종과 무수리 출신 최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후 연잉군으로 책봉되었으며, 이복형 경종이 병약하여 아들이 없자 왕세제로 책봉되었다. 그 후 당론에 휘말려 온갖 고초를 겪었고, 경종이 재위 4년 만에 죽자 31세에 즉위한 이후 당쟁에 휘말려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이기도 하였다.

즉위 후 52년(1724-1776)을 재위하고 83세에 붕어하니 조선 역대 제왕 중 가장 장수하였으며, 가장 오래 임금자리에 있었다.


2. 영조의 출생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 오는데 그의 생모 최씨는 대궐에서 상궁들의 물을 떠다주는 무수리였는데 숙종의 승은을 입어 영조를 잉태하여 숙빈으로 책봉되었다. 당시 중전이던 장희빈은 최씨를 미워하여 어느 날 최씨를 불러 몹시 매를 쳤다.

그 때 마침 숙종이 낮잠을 자다 이상한 꿈을 꾸니 큰 황룡 한 마리가 큰 항아리에 깔려 죽어 가는 꿈이었다. 숙종이 괴이하게 여겨 대궐 뒤뜰로 가보니 거기엔 과연 큰 항아리가 있어 내시를 시켜 치워보니 그 속에 숙빈 최씨가 기절하여 죽어가고 있었다. 곧 방으로 옮겨 치료하니 숙빈이 살아났는데 이 때 영조를 잉태하고 있었던 것이다.


3. 영조는 묘하게도 사주가 4술갑생(갑술년 갑술월 갑술일 갑술시)이었는데 신하들이 모두 '4술갑'은 제왕이 될 사주라고 하였다. 이에 영조는 전국에 영을 내려 자기와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을 찾아 오도록 하였다. 이 때 강원도 땅에서 순박한 노인이 불려 왔는데 영조는 그 노인에게 "너와 나는 같은 4술갑생인데 너는 어찌 임금이 못되고 한낱 농부가 되었으냐"고 물었다.

이에 그 노인이 "전하 소인도 제왕이 부럽지 않사옵니다. 크고 작은 차이는 있으나 소인의 자식이 8형제이니 전하의 8도와 같사옵고, 또 벌통을 360통 키우고 있으니 전하의 360주,읍(고을 수)와 같으며, 또한 그 벌통의 벌 수가 700만 마리오니 이 나라 백성의 수와 같아 사주가 맞는가 하옵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영조가 회색이 만면하여 신하들에게 사주가 아주 헛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하며, 그 노인에게 많은 상을 내리고 명예스런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한편 영조는 아주 검소한 생활을 하였는데 사치를 금하도록 하고, 자신이 거처하는 방의 창호지가 떨어지면 손수 종이를 오려 붙이기도 하였다. 또한 비단옷보다 무명옷을 즐겨 입었고, 신발과 버선이 닳아지면 기워 신도록 하였으며, 보료(요)도 낡은 것을 그냥 사용하였다.

어느 해 호조판서가 보다 못해 좋은 보료를 만들어 바치니 영조가 며칠 깔다가 판서를 불러 "새 보료가 좋기는 하나 몸이 편하니 게으름이 생긴다"라며 도로 가져가고, 쓰던 것을 다시 가져 오라고 하여 그 보료는 궁궐 창고에서 100년이 넘도록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한국미술신문 정동준기자
기사입력: 2011/04/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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