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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길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10. 11. 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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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숙 '꽃, 마음과 마음사이' (5~11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

 

 

 

 

 

 

 

 

 

 

 

 

 

 

한로 지난 바람이 홀로 희다

뒷모습을 보이며 사라지는 가을

서오릉 언덕너머

희고 슬픈 것이 길 위에 가득하다

굴참나무에서 내려온 가을산도

모자를 털고 있다

안녕,잘 있거라

길을 지우고 세상을 지우고

제 그림자를 지우며

혼자 가는 가을길

- 김종해 '가을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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