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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 가 되고픈가

라이프(life)/섹스

by 굴재사람 2010. 7. 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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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 가 되고픈가
기사 게재 일자 : 2010-07-26 14:10
부부관계에서 성생활이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두지 않아 결혼생활 동안 성생활이 문제가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여성들도 있다. 이런 여성들의 생각이 확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남편이 외도를 했을 때다.

외도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든 남편의 마음을 돌려 놓으려고 애를 쓰게 되는데 가장 많이, 또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예쁜이수술명기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명기가 될 수 있을까? 명기가 되면 과연 남편이 돌아올까?

명기(名器)란 글자대로 풀이하면 ‘이름난 그릇’을 뜻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특별하게 뛰어난 질을 가진 여성을 가리키는 말로 통용된다. 부드럽고 탄력이 있으면서 끈끈한 감촉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남성성기가 삽입되었을 때 강하게 빨아들여 남성에게 극도의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질을 말한다.

이런 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후천적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조금의 노력만 기울인다면 가능하다. 방법은 다름 아닌 골반저근운동, 즉 케켈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러면 질의 탄력이 좋아지고 흡입력도 강해진다.

만약 출산으로 인해 골반근육이 이완되어서 이런 운동이 여의치 않다면 질축소수술인 예쁜이수술을 한 후 케켈운동을 하면 강한 흡입력이 생겨 상당한 쾌감을 주는 질이 될 수 있다.

명기가 되기 위해서는 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남성의 성적만족은 여성의 반응에 강한 영향을 받는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한 바 있다. 남성은 자신의 자극에 맞춰 다양한 표정과 몸짓 혹은 교성을 내며 반응을 하고, 남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리드하는 여자에게 만족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렇게 강하고 특별한 쾌감을 줄 수 있는 질과 다양한 성적반응을 보이면서 성관계를 리드하는 여성을 일반적으로 명기라고 하고, 남자들이 명기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외도하는 남편을 둔 여성이 ‘예쁜이수술’을 통해 명기가 되고자 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나는 외도하는 남편의 마음을 되찾는 데는 위의 두 조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질과 반응은 모두 육체적인 감각과 테크닉에 관련된 것들이다. 육체적인 감각에 집중된 사랑은 처음 얼마간은 좋고 만족스러울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시들해져 결국에는 또 다른 자극을 찾게 된다. 인간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이 함께 충족되어야 성생활에 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도하는 남편을 되찾는 데는 명기(名器)가 되는 것이 최고가 아니다. 육체적인 부분에 집중하기보다는 먼저 남편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남편 마음에 사랑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면 구태여 성기의 구조나 테크닉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신혼 때를 한 번 떠올려보자. 그때는 아내의 질이 흡입력이 좋아서 혹은 섹스 테크닉이 뛰어나서 남편 얼굴이 싱글벙글 했었나? 아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의 마음이 워낙 크다보니 질의 구조나 탄력 뭐 그딴 것 없어도 만족해하고 즐거워했던 것이다. 아내들은 바로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정리하면 남편이 외도를 했을 때 내 질을 탓하기보다는 남편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 우선인 것이다. 명기가 되고자 하는 것은 그 다음에 생각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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