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양택과 음택의 발복차이

라이프(life)/풍수지리

by 굴재사람 2010. 6. 3. 22:21

본문

양택과 음택의 발복차이

   풍수지리의 목적은 자연지리 현상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양택이나 음택 모두 반드시 발복(發福)이 있어야 한다. 만약 좋은 터에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보다 발전이 없었다면 풍수지리는 오랜 세월 생명력을 유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연 상태에서 좋은 조건을 갖춘 곳에서는 그에 합당한 이익이 있다는 것이 풍수지리 발복론이다.
   음택은 동기감응(同氣感應)에 의해서 발복이 된다. 동기감응이란 묘의 좋고 나쁜 기운이 후손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말한다. 조상과 후손은 같은 혈통관계로 유전인자가 똑같기 때문에 같은 동기(同氣)끼리는 서로 감응을 일으킨다. 즉 조상유골이 좋은 명당에 있으면 좋은 기를 발산하므로 자손이 좋은 기를 받아 잘되고, 나쁜 곳에 묻혀있으면 나쁜 기를 받게 되므로 잘못된다는 이론이다. 또 기가 강하게 뭉쳐있는 혈은 유골이 오래 동안 유지되고, 기가 약한 곳은 빨리 소골(消骨)되어 없어진다. 유골이 소골 되기 시작하면 발복이 끝나간다.
   그런데 조상 시신이 육탈되어 환골이 되려면 상당한 세월이 걸린다. 환골이 된 상태에서만 감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복이 늦게 나타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 대 후에나 발복이 되는 수도 있다. 그러나 발복이 시작되면 오랫동안 여러 자손에게 골고루 영향을 미친다. 유골이 없어질 때까지 유지되므로 여러 대에 걸쳐 몇 백년이 될 수도 있다. 좋은 자리는 뼈가 황골(黃骨)상태로 오랜 세월 유지된다. 그래서 조상이 좋은 혈 자리에 묻혀있는 집안이나 자손을 일컬어 흔히 '뼈대있는 집안' '뼈대있는 자손'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서 양택은 발복이 매우 빠르다. 살아있는 사람이 직접 지기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람에 한해서 발복이 되기 때문에 수혜범위가 좁고 기간이 짧다. 보통 그 집에서 잉태한 사람, 출생한 사람, 성장한 사람, 그리고 현재 거주하는 사람만이 그 지기를 받을 수 있다. 가령 형제간이라도 잉태하거나 출생, 성장, 거주하는 곳이 다르면 발복이 다르게 나타난다. 음택처럼 발복이 후손에게 전달되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본래 좋은 집터에서 살다가 그렇지 않은 곳으로 이사를 가면 더 이상의 발복은 기대할 수 없다. 다만 잉태하고 출생하고 어릴 때 성장한 곳은 그 기운이 평생가게 된다. 유년기에 받은 양택의 영향은 성장 후에도 지속되기 때문이다. 어릴적 성장했던 지방의 사투리가 어른이 되어서도 고쳐지지 않는 거와 같은 이치다.


양택이 빨리 발복하는 이유

   좋은 양택에서 빨리 발복하는 이유는, 집이란 인간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곳으로 특히 휴식과 수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낮에 활동할 때는 기가 충만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외부 기의 침범은 모두 방어해낼 수 있다. 하지만 밤에 잠을 잘 때는 모든 기를 놓기 때문에, 무의식 상태로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무방비 상태가 된다. 감기가 낮보다는 밤에 쉽게 걸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만약 훈훈한 생기가 가득한 집에서 잠을 자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온몸에 좋은 기가 충만해진다.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하기 그지없다. 이러한 컨디션으로 일을 하면 일의 성과가 배가된다. 뿐만 아니라 판단력도 명쾌해져 결정하는 일마다 잘된다.
   반대로 나쁜 기운이 감도는 집에서 잠을 자면 몸이 무겁고 머리도 맑지 못하다. 컨디션이 나쁘기 때문에 일의 성과도 거두지 못한다. 건강을 헤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판단력도 흐려져 하는 일마다 실패하게 된다. 이것이 장시간 누적이 된다면 그 차이는 엄청나게 벌어질 것이다. 오늘날 양택을 중요시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