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술냄새? “더운물에 양치질만 해도…”
늘어나는 연말 술자리에 숙취 해소를 위한 갖가지 노하우들이 생겨난다. 술을 마신 후 2차는 꼭 노래방으로 가 노는 동안 서서히 술이 깨는 방법도 있지만 목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토하는 방법, 숙취해소 음료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억지로 토하는 것이 자칫 식도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다 숙취해소 음료만으로는 다음 날 완벽한 컨디션을 장담할 수 없어 더 나은 숙취해소법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술을 한잔 마실 때 물도 함께 마시는 방법은 효과를 볼 수 있긴 하지만 만취상태에 접어든다면 술과 물을 구분하기조차 어렵다는 사람이 많다.
술을 마신 뒤 숙취해소를 위해 즉각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더운물에 양치질하기'다. 이 사이사이와 잇몸에 남아있는 술 성분과 안주 찌꺼기는 구강 내에서 불쾌감을 줄 뿐 아니라 술기운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술자리를 마친 후 더운물로 하는 양치질은 위나 입에서 나는 술 냄새와 취기를 줄여 숙취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술을 마신 뒤 머리를 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 전문가들은 술을 마신 뒤 간단히 머리를 감는 것 만으로도 혈자리에 자극을 줘 기와 혈의 순환이 좋아지고 술기운이 달아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주 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은 탈수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하지만 간단히 머리를 감으며 두피를 자극하는 것은 신체적 부담없이도 쉽게 술기운을 털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과도하게 술을 마신 뒤에는 꿀물을 마시는 것도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다. 꿀에 포함된 당분은 혈당을 높여 피로회복을 돕고 간에서 알코올을 대사하는데 필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적당한 음주 후라면 꿀물 한잔으로도 충분히 원기를 회복할 수 있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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