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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大物流

라이프(life)/명리학

by 굴재사람 2009. 11. 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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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살롱] 四大物流

 

 

한자문화권에서는 오행(五行)을 이야기한다. 수(水), 화(火), 목(木), 금(金), 토(土)라는 다섯 가지 요소로 우주의 운행을 설명한다. 오행에다가 ‘행(行)’자를 붙인 이유는 다섯 가지 요소가 고정된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인도문화권에서는 ‘사대(四大)’를 가지고 우주를 설명한다.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이 그것이다. 우주는 이 사대(四大)가 뭉쳐서 구성된 것이고, 사람도 죽으면 다시 이 네 가지 요소로 흩어진다고 생각한다. 사대는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뭉치고 흩어짐을 반복한다는 의미에서 ‘류(流)’자를 붙여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사대를 물류(物流)의 차원에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지류(地流)’가 있다. 땅을 기반으로 해서 물류가 이루어지는 차원이다. 몽골제국의 칭기즈칸 같은 경우가 바로 지류의 완성자다. ‘잠치(zamchi)’라고 하는 독특한 역참(驛站) 시스템을 개발하여 그 넓은 제국의 물류를 효과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었다.


지류 다음은 ‘수류(水流)’다. 강물과 바다를 통한 물류를 가리킨다. 중세에는 배를 타고 대양을 항해했던 민족이 세계를 지배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사건은 수류의 대표적인 성공에 속한다. 포르투갈·스페인·영국이 세계의 강대국으로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류의 뒷받침이 있었다. 현재 한국의 조선(造船) 수주 실적은 세계 일류에 속한다. 한국이 수류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다.


수류 다음은 ‘화류(火流)’다. 화류는 불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물류를 말한다. 불의 에너지적 속성은 위로 뜬다는 점이다. 휘발유에 불을 붙여서 움직이는 비행기는 화류를 대표한다. 이번에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평가받았다. ‘연간 이용객 2500만 명 이상의 대형공항 중 최고의 공항’등 3개 부문에서 1등을 했다. 이는 한국도 화류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음을 의미한다.


화류 다음은 ‘풍류(風流)’다. 풍류는 문화와 정보통신에 해당한다. 한류(韓流)가 활발하게 전파되고 있고, 한국이 인터넷 강국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대물류’ 가운데 우리가 가장 부족한 부분이 지류다. 부산역에서 출발한 기차가 파리까지 갈 수 있어야만 지류가 해결된 것이다.

 

(조용헌·goat1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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