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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궁합보다 중요한 속궁합

라이프(life)/섹스

by 굴재사람 2009. 1. 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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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겉궁합보다 중요한 속궁합
 

성에 대해 개방적이었던 고대 로마에는 우수스(Usus)라는 결혼 풍속이 있었다. 주로 평민들이 했던 방식인데, 축제에서 만난 남녀가 1년간 동거를 하면 합법적인 부부로 인정하는 거이었다.


즉, 살아 본 결과 특이한 이상이 없으므로 백년해로할 부부관계임 친지들에게 공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프리섹스와 자유연애가 상징인 미국에 우리나라의 결혼정보회사와 유사한 ‘커플 중개업소’들이 성업 중이라는 의아한 소식이다.


현 재 미국 내 결혼 적령기이거나 적령기를 넘은 싱글들의 수는 1억 4백만 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을 상대로 활동 중인 커플 중개업소는 1천3백 개에 달한다고 한다. 주로 인터넷을 통해 운영되는 이 업소들의 연 매출액은 무려 5천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노총각, 노처녀들이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업소들 중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스피드 데이팅’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외로운 남녀들을 위해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고 있는데, 성공 키워드는 바로 스피드에 있다.


즉,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인데, 스피드 연애를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일로 바빠 애인을 사귈 시간이 없거나 스스로 애인을 찾아 나서기에는 너무 피곤에 지쳐있는 사람들이다.


미 팅은 보통 한 카페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갖는데, 여자들이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남자들이 돌아다니며 각각의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 사람에 게 8분씩의 시간이 주어지며, 진행자가 종을 울리면 다른 테이블로 옮겨간다.


커플 중매업소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맨해튼 중매협회라고 하는데, 여자는 무료인 반면 남자들의 경우에는 등록비가 무려 2천만 원이라고 한다. 해서 상류층을 꿈꾸는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미국인들 사이에서 지극히 보수적인 중매문화가 싹트고 있는 것은 높은 이혼율이 희생과 책임이 따르는 결혼의 소중함을 일깨웠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하 지만 이러한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중매혼은 자칫 조건의 만남으로 변질될 수 있다. 사랑이 아니라 집안 배경이나 경제력, 직업 등이 비슷한 남녀 간의 결합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중매혼의 비중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결혼은 조건을 맞추는 겉궁합보다 상대에 대한 애정과 성격, 그리고 성적 이상 여부로 판단하는 속궁합이 보다 중요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는 신혼여행지에서 속궁합이 맞지 않아 이혼하는 이른바 ‘신혼이혼’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 속궁합이 맞지 않은 주된 이유는 남성의 경우 지나친 긴장으로 발기장애와 조루, 왜소콤플렉스로 인한 성행위 기피 등이었고, 여성은 성교통이나 불감증, 지나친 경험으로 인한 순결상실 등이었다.


/ 퍼스트비뇨기과 
  김재영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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