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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면 선다

라이프(life)/섹스

by 굴재사람 2008. 9. 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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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남성의 발기력과는 관계가 깊다. 말 한마디에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남성 발기부전의 대부분은 마음의 문제다. 남성은 잠재적으로 불안심리가 있다. 잘 했는가를 의심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칭찬으로 확인받고 싶어한다.


잘 하던 남성도, 멀쩡하던 남성도 여자의 한마디에 얼어붙기 일쑤다. 남성이 땀을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했는데 여성이 "벌써 했어~, 에이 난 아직 간에 기별도 안왔는데~"라는 반응을 보이면 그 순간부터 고개숙인 남자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말 한마디에 멀쩡하던 남자가 병신될 수 있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언어 구조가 약간 다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남성은 말수가 적어지는 데 비해 여성은 말이 많아진다. 성관계시 남성은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말이 더 없어진다. 여성은 스트레스 받으면 말로 푸는 경향이 있다. 여성이 깊은 생각없이 던진 한마디(그렇게 하려면 하지마! 문전만 더럽혔네~, 내가 못살아! 등등)는 남성의 발기력을 죽이는 참담한 결과가 될 수 있다.


여성이 조금 만족하지 못했다 해도 긍정의 언어로 표현하면 단순한(?) 남성은 팍 살아난다.


"요즘 신문의 만화를 보니까 4분모텔이던데 당신은 그 두 배야. 자기는 강한남자야.", "당신 나이도 있으니까, 이제 시간과 횟수를 줄여도 돼. 당신 나이에 이 정도면 대단한 거야."


이런 말을 여성으로 부터 들으면 남성은 용기백배다. 자신의 능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던 남성이 자신감을 갖게 된다.


매사는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 여부에 따라 성패가 달라지는 사례가 많다.


아내의 칭찬 한마디는 남편을 '밤의 경기장에선 최고선수'로 만들 수 있다. 왜, 최고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최고가 되기 때문이다.


46세 B씨는 아내의 말에 상처받은 사람이다. 잠자리 후 아내의 원색적인 비난에 삶의 의욕까지 잃었다. 하루는 "병원에 가 봐!"라는 단발마같은 소리에 경악해 본원을 찾았다.


의사는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게 기본. 필자는 B씨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괜찮은 여자는 많은데, 좋은 아내는 거의 없어요."


필자는 B씨의 마음을 진정시킨 뒤 자신감을 회복시켰다. 나쁜 여자 제압하는 방법은 그 녀석을 세우는 게 유일하다는 공감대 아래 6주에 걸쳐 성심성의껏 발기부전 치료에 들어갔다.


세상사, 어디 안되는 게 있는가. B씨도 아름다운 여성을 보면 감흥을 느꼈고, 청년기 때처럼 충동에 빠질 정도가 되었다.


과거의 영화를 되찾은 B씨. 하지만 그동안 당한 게 너무 맺혀서일까. 잘 서지만 집에서는 거의 안한단다.


얼마 전 병원을 방문한 그가 말했다. "원장님. 고맙습니다." 필자는 답례로 "사모님과 행복한 나날 지내세요"라고 인삿말을 했다.


그런데 B씨는 웃으면서 말했다. "세상에 여자는 넘치고, 남자가 할 일은 많습니다."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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